이 작품은 중편정도 되는데 소년 축구만화의 뒷편에 실렸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한 소녀의 복수극인데 당시의 많은 작품들이 그랬듯 일본 작품이었구요.
클로버 문고는 황수진 그림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 아리사는 사업가의 딸로 네 명의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세명의 친구가 주도한 등산에서 재산을 노린
그들의 계략으로 죽을 위험에 빠지지만 살아남습니다.
그녀가 빠진 곳은 햇빛이 전혀 들지않는 깊은 지하로 그곳에서 살아가던 고고학자 부부의
도움으로 새 삶과 함꼐 여러 지식을 얻게 됩니다.
몇년이 흐르고 고고학자 부부가 죽은 후 천신만고끝에 탈출에 성공한 아리사는 그들이 유산으로
남긴 비취 광산을 재산으로 신분을 바꿔 학교에 재입학하고 세 명의 친구를 차례로 파멸시키며
복수를 시작합니다.
마지막은 복수를 마친 아리사가 남은 한 명의 친구 - 살해 계획에 동참하지 않은 - 의 아버지에게
부모님의 회사를 맡기고 요트로 어디론가 떠나는 장면입니다.
일본이 배경이었을 작품이지만 어린 소녀의 무자비한 복수극이 우리나라로 바꾸기엔 부적절했는지
외국으로 바뀌어졌는데 아리사란 이름이 이럴 땐 아주 딱 들어맞는군요.
다른 친구들의 이름은 캐티,낸시,앤,스잔이었습니다.
은발의 아리사란 제목은 과학적 근거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둠속에서 생활하면서 은발로
바뀌어버린 이유입니다.
아리사는 그 사실은 탈출에 성공해 지상으로 올라왔을 때 알게 되지요.
원작은 73년도 작입니다.
클로버 문고 그림에 익숙해있던 터라 처음엔 사이보그 009 스타일의 원작화가 너무 낯설더군요.
그래도 할 수 있다면 원작을 소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