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지를 보면서

  • babsbunny
  •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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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청소년 서희는 안연홍! 을 외치게 되었지만... 지금 서희역할도 연기가 그리 나쁘진 않더군요. 미모가 좀 부족해보이긴 하지만요.
(프리다 칼로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눈썹만 기억에 남습니다.)

길상이도 좀 느끼한 감은 있지만 나쁘지 않았고요. 어렸을 때부터 혼자 머리를 양옆으로
안가르고 올빽으로 넘겨 땋고 있는데, 그점이 느끼함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듯합니다..
어쨌든 이미지 상으론 유준상보다 더 책에서의 길상이와 좀더 닮은 느낌이었어요.

김갑수 아저씨는 사정없이 망가져 주시더군요;; 연기변신 재미있었습니다. 전 땅딸막하고
얼굴에 기름이 흐르는 모습을 연상했는데, 김갑수씨도 어울려요.
그런데 계속 보면서 어, 누군가랑 닮은거 같은데...하고 생각해보니 콧수염 기른 도널드
서덜랜드하고 닮았더라고요. 하핫.. 저만의 생각인가?

덧붙임: 그런데 정말 오늘은 왠 토속 에로물 삘이... 저고리 속살에 환장하는 남정네들이나,
욕정을 참지못하고 찬물에 뛰어드는 용이는 꼭 "마님! 더이상은 못참겠구먼유!" 하면서
벗은등에 찬물을 한바가지 부어대는 마당쇠가 연상되서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원작 자체가 어떤 부분들에선 뽕이나 산딸기풍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게 사실이죠.
(토지가 영화화되었길래 비디오를 찾아봤더니, 케이스가 이상야릇한 사진과 함께 "구천이와
별당아씨의 금단의 사랑!"이란 선전문구이길래 그만 시껍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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