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아기호랑이들의 영화 장 자크 아노 감독의 "투 브라더스(Two Brothers)"

  • 까뮈
  •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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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자크 아노 감독의 신작인 투 브라더스 봤습니다.
장 자크 아노 감독을 무진장 좋아하는 관계로 이 분 영화는 무조건 필수 관람 모드입니다만,,

막상 장 감독님 영화 중 본 작품들은 먼저 나온 순서대로 나열해서 장미의 이름, 베어, 연인, 티벳에서의 7년, 에너미 앳 더 게이트 와 이번 신작품인 투 브라더스 까지 해서 총 6편 정도네요.

이것들 외에도 이 분 작품이 몇 편 더 있긴 하지만 나머지 작품들은 구해보기도 어렵고 생활의 압박으로 인해 봐야지, 봐야지 생각만 하고 항상 그냥 지나치기 일쑤네요.

물론 장미의 이름, 베어, 연인, 티벳에서의 7년, 에너미 앳 더 게이트 모두 다 제게는 정말 훌륭한 영화들
임이 당연하구요.

여태까지 봐왔던 이 분의 작품들에 대한 기대치도 있고 베어 이후 근 10년 이상의 기다림 끝에 다시 나온 감독님의 동물영화라는 점,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호랑이들이 주인공이라는 것에 (왜 전 호랑이가 조금 큰 고양이 정도로 밖에 생각이 안되는지,,영화 고스트 앤 다크니스의 그 포악한 사자들도 그렇고 사자 같은 경우 정말 무서운 야수라는 느낌이 나는데, 호랑이는 괜시리 친근하고 귀엽게 느껴집니다. 호랑이가 그 큰 눈을 껌뻑 거리면서 귀를 살짝 접을 때는 정말 고양이가 따로 없죠. 특히 아기호랑이들의 그 강력한 포스란,,) 정말 오매불망 기다려 온 영화였습니다.

인간 배우로는 가이 피어스가 나오지만 이 영화에선 호랑이들에 밀려서 완전 조연급이구요.

그러나 저러나 이젠 작년이 된 2004년 6월에 미국에서 개봉하고 우리나라보다 개봉이 한참은 늦기로 유명한 일본에서마저 9월에 개봉했는데 아직 우리나라엔 상영 날짜조차 잡히지 않은 비참한 현실에 더 이상은 기다릴 수가 없어서 근 반년 이상의 기다림 끝에 어둠의 경로로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보고 나서 아...정말 잘 보기 잘했다..라는 느낌이 들었죠.

일단 호랑이들의 귀여움이 극상입니다.
아기 호랑이들도 귀엽지만 다 큰 호랑이들도 그냥 커다란 고양이 같이 느껴져요. 고로롱고로롱 거리면서 내는 호랑이 특유의 소리도 고양이들이랑 너무나 똑같습니다. (너무나 귀여우신 우리 호랑이님들..)

동물 영화가 다 그렇듯이 내용 자체는 그냥 그렇습니다.
자연 파괴하는 무시무시한 인간들과 순수한 동물들 사이의 얘기야 워낙 얘전부터 다뤄져온 얘기이니
말이죠.

하지만 이 진부하고 뻔한 메세지는 항상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거기에 덤으로 연기도 잘하고 너무나 귀여운 나머지 신음마저 흘리게 만드는 호랑이들이 등장하니 정말
오감이 극한으로 만족되는 영화입니다.

영화 보는 내내 인간들에게 분노하고, 호랑이들 때문에 가슴 아프고, 슬프고 찡하면서도 기분좋게 미소
짓고 웃음을 머금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들이 몇몇 있었는데, 말하자면 스포일러 같아서 그냥 넘어갑니다.

아직 상영 날짜조차 안 정해졌지만 국내 개봉 하면 꼭 대형 스크린과 시설이 좋은 극장에서 다시 볼 생각입니다.

국내 개봉 하기를 기원해 봐야죠.
감독의 이름빨이나 대중적인 동물 소재, 것두 호랑이가 주인공이니 개봉할 만도 한데 개봉 소식이 없어서 답답하군요.

정말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호랑이 한 마리 키워보고 싶다...더군요.

사실 궁금한 것이 아주 어린 아기 호랑이 때부터 어미 호랑이 품안에서 처럼 극진히 보살펴 주고 새끼
고양이 마냥 키우면 그 키워준 사람은 어른이 되서도 물지는 않지 않을까요?

아무리 야수의 본능이 살아있다지만 어릴 때부터 키워준 엄마 같은 사람을 성인 호랑이가 됐다고 어흥~! 하고 잡아먹어버리진 않을 것 같구..

참 궁금하네요.

호랑이를 키운다는 것이 현실적인 일은 아니겠지만 영화상에서 어린 꼬마랑 아기 호랑이가 한 침대 안에서 같이 이불을 꼬옥 끌어안고 나란히 얼굴을 베게에 파묻은채 자는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호랑이와 고양이가 완전 동화되버렸습니다.

과연 어떨까요?

성인 호랑이와 어릴 때부터 키워온 사람이 계속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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