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기사를 보니 예전에 본 '심리학 입문'이란 책에 나온 원숭이 실험 얘기가 생각나는군요.
그 실험에서 어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원숭이는 새끼를 학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모성애도 어느 정도는 학습된 행동이 아니냐는 결론이 나온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나는 것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인데 그 책에서 근대 이전에는 애가 태어나면 그냥 방치해두는 부모들이 많았다면서 나중에 정부에서 유아사망률을 줄이자는 차원에서 모성애의 중요성을 홍보했다는 얘기도 있었어요.
물론 저 기사에서 어머니가 저지른 죄에 대해 분노하는 반응이 나오는 거는 당연한 일이지만 예전에 어떤 기자가 정신이상 상태에서 자식을 죽인 어머니에 대해서도 비정한 어머니라는 식의 반응을 보인 적이 있어서 사람들이 모성애를 너무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더구나 황당한 것은 그 당시 그 기사를 썼던 기자는 정신이상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어머니의 사건을 마약 소굴에 빠진 딸을 구한 아버지 기사와 같이 엮어서 저런 아버지도 있는데 아무리 정신이상이라지만 자기 자식을 죽인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식으로 기사를 썼다는 거죠.
어떻게 보면 모성애를 여성이면 누구나 당연하게 지니고 있는 것으로 여기는 저러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