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인한 거대한 해일이 휩쓸고 간 스리랑카에서 이번엔 성폭행이 만연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AP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1백 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며 국민들 상당수가 심리적 공황상태에 놓인 틈을 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성범죄가 활개를 치고 있는 것. 특히 치안 부재를 노린 집단 성폭행이 이재민 수 만 명이 임시로 모여 생활하고 있는 집단 수용소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어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말부터 국립아동보호국(NCPA)도 집단수용소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NCPA측이 언론에 공개한 일부 사건을 보면 “해일보다 주변 남성이 무섭다”는 소녀들의 절규가 과장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준다.
남부 골 지역에서는 17세 생존소녀가 주변 남성들에게 무참히 짓밟히는가 하면, 한 소녀는 친할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으나 NCPA측에 가까스로 구조됐다.
하렌드라 데 실바 NCPA국장은 “이번 해일과 같은 대재앙이 발생할수록 사회적 일탈행위는 더욱 기승을 부린다”며 “종교기관에서 운영중인 일부 수용소에서도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 수용자들을 정부통제하의 수용소로 이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