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온의 샤브롤. 한겨레 묻어버리기. 나다와 리베뜨. 사마리아,귀여워,마이제너레이션.

  • mithrandir
  •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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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의식'을 방영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는 '초콜릿 고마워'를 해주었는데 놓쳐버렸구... 지금 뉴스를 검색해보니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11월에 해주엇던 샤브롤 특집의 재방송인 모양이군요. 내일도 하는 건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2. 오늘 대학로에서 신문을 사려는데 한겨레 신문이 동아일보랑 조선일보 뒤에 가려져 있더군요. 아뇨, 좁은 가판대라서 잘팔리는 것들만 앞으로 빼놓은 경우가 아니라, 다른 신문들은 다 보이는데 고의적으로 한겨레 하나만 가려져 있었습니다. 가판대 할머니께서는 "(다른 신문사에서) 자기 신문 팔아먹으려고 (한겨례를) 묻어버렸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과연 신문 판매 실적을 높여보려는 동아 - 혹은 조선일보 보급소 직원의 짓인지, 한겨레를 싫어하는 열혈 시민의 행동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신문 가판대를 보면서 그런 일이 가능하지 않을까 종종 생각해본 적은 있지만 정말 이런 일을 보게 될 줄이야.


3. 나다에서 하는 마지막 프로포즈를 열심히 챙겨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힘들군요. 21그램은 오늘 차가 막혀서 어이없이 놓쳤는데, 다시 볼 수 있을런지... 리베뜨의 '누드모델'이랑 두 번 다 시간이 겹치는데, 그 중 하루는 다른 선약이 있거든요. 둘 다 dvd로 볼 수 있겠지만, 21그램과 누드모델 중 어느쪽이 "필름으로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인지 고민중입니다.


3-b. 나다에서는 주로 작년에 중요하다고 언급되었던 영화들을 챙겨보고 있습니다. 사마리아, 귀여워, 마이제너레이션을 챙겨보았는데... 의외로 기대했던 마이제너레이션보다 귀여워가, 귀여워보다 사마리아가 더 맘에 들었다는 데 스스로 놀라는 중입니다.
사마리아 잘만들긴 잘만들었더군요. 이야기 구조도 캐릭터도 촬영도 잘 짜여져있습니다. (물론 "지나가는 행인 쳐다보기"나 "붐 마이크 보이기" 등의 빨리찍기 신공에 의한 부작용들은 있지만요.) 시놉시스로만 보았을 때는 선정적이라는 생각 뿐이었는데. 하지만 "잘만든" 영화라서 더 안타까웠습니다. 뭐라고 해야하나... 순수한 소녀들의 희생을 통해 구원을 받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이해할 수 있겠는데, 현실의 원조교제와는 달리 권력 관계도 폭력도 지워버린 환타지일 뿐이니... 하루도 빠짐없이 관련 뉴스를 보며 분노하다 못해 지치게 되는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괴리감이 느껴졌습니다. 똑같이 환타지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폭력과 권력의 문제를 짚고 넘어간 '바운스'와 비교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처음 설정의 자기희생이나 복수극만으로 밀고나가지 않고, 3부 부분에서 차분하게 주제를 다룬 것은 좋았습니다. 빈집이 어떤 영화일지 궁금합니다.
귀여워는 소년의 환타지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여주인공을 창녀로 팔아넘겨놓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걸로 따지면 김기덕 감독의 영화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저만 이상하게 생각한 건지 모르겠네요. 인터뷰 하는 부분은 확실히 웃겼지만, 보면서 "웃어도 되는 건가"하는 죄책감이 들더라구요.
마이제너레이션의 경우 중요한 영화이고 잘만든 작품이라는 건 알겠지만 저한테는 안맞는 작품이었습니다. 고백하자면, pd150 아니면 170임에 분명한 그 비싼 카메라를 "카드 할부"로 샀다는 대목에서 부터 주인공에 대한 공감도가 0%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당연히 알바로 돈 모아서 산 카메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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