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쓰고 보니 너무 거창한 제목이 되어버렸습니다. 저 혹시 영어 학원들 다니십니까? 한국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을 영어 강사를 하고 있는 한 캐나다인이 말끝에 불쑥 그랬던 적이 있었습니다. 'I'm losing my English.'라고요. 잃을 것도 없는 알량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요즘 제가 매일 그런 생각을 하게되어 초조하고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초조한 이유는 영어를 계속 사용해야 하고, 잘 할수록 긍정적인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직장인인지라 학원 다니기도 쉽지 않고, 원하는 강좌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위치에 있어주기란 참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학원 강좌라는 것이 이익 최대화를 위해 시간대를 굉장히 경직되게 정하는 경향이 있어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설령 운좋게 강의 신청을 해도 빠지기가 일쑤니 그냥 돈 버리는 것 같은 달도 있어서 경제적으로도 참 아까운 적도 많구요.
그래서 이 생각 저 생각 끝에 인터넷 어디메쯤 상황과 시간이 비슷한 분들이 계시다면 일정을 정해 'FLEXIBLE ENGLISH CONVERSATION MEETING(또 한번 너무 거창해지나요?^^*)'할 수 있는 일종의 번개 비스므리한 모임을 조직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신촌에 산다면 출근길에 지하철 타기전 7시부터 8시 20분까지 지정한다면, 그 날 그 시간대 그 상황에 맞는 그 어떤 분과도 어떤 주제로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고, 원한다면 단편 소설을 낭랑하게 낭독한다거나, 정말 토로하고 싶은 불만이 있다면 투덜투덜 넋두리 할 수도 있고, 또 그냥 편하게 수다를 떨 수도 있는 그런 터미널 같은 모임 말입니다. 매일매일 시간과 주제 그리고 방식이 유연하고 변해서 영어공부라기보다는 일종의 놀이같은 그런 모임을 재미있게 해나가는 겁니다.
뭐 그런 생각을 한번 해보았습니다.
제 생각 어때요? 만일 좋은 생각이다 싶거나 직접 해보자고 부응해줄 분이 계시다면 추후 기발한 답글들을 통해 반응해 주세요^*^ 모처럼만에 춥지 않고 기분 좋은 아침에 뜬금없는 제안 하나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