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월드와 옥스포드 운하 살인사건을 어제 막 다 읽었는데
지금 막 샐린저의 아홉가지 이야기가 도착했네요.
이 중 한 얘기가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이라는 글이고 여기서 제목을 따온 '바나나 피시'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정체모를 제목과 초반의 이쁘지 않은 그림체(책에는 주인공 애쉬가 엄청난 금발에 녹색눈을 한 대단한 미소년이라고 나오는데 그림은 영 아니었으니까요. 나중에는 이뻐집니다만...)를 극복하고 나면 푹 빠지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문학동네의 하드커버를 보니 잘 읽히지도 않는 낡은 원서를 끙끙거리며 읽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만
지금은 아홉가지 이야기보다 바나나 피시를 다시 한번 읽고싶네요.
마지막에 작가가 주인공 애쉬를 죽일까 말까 하다가
리버피닉스의 죽음에 영감을 얻어 확 죽여버렸다는 얘기를 듣고 리버 피닉스가 원망스럽기까지 했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바나나 피시를 다시 한번 읽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