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영화는 <철수♡영희> 였지요.
평소에 아이들 나오는 영화는 무조건 챙겨보는 편이라, 무척 땡기는 영화였어요. 정진영씨의 순박한 웃음에 보기로 확실히 마음을 먹었다죠. (얼마 나오시진 않더군요-_-)
지난 번에 <아홉살 인생>을 보았을 때와 마찬 가지로 "나는 어렸을 때 뭐했나.. 저런 멋진 사랑 한 번 해보지도 못하고.."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더군요. 철수 녀석이 굉장한 개구쟁이지만 또 엄청난 로맨티스트입니다. 같이 동행하는 누나는 철수같은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_-
항상 아이들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묘한 소박함에 멋진 로맨스. 정말 재밌게 보았습니다.
두번째 영화는 <깃> 이었습니다.
theater2.0에서 있었던 시사회에 당첨이 되어서 참석했습니다. 시작 전부터 원래 70분인 영화를 80분짜리 편집본으로 틀어준다기에 매우 뿌듯했어요.
DJUNA님 리뷰에서 언급된 화질 문제가 좀 개선 되었으려나 싶었는데, 별로 화질은 좋지 못했습니다. (그때도 송감독님이 30%의 부족함이란 언급을 했었어요) 영화 초반에 나오는 춤추는 씬은 정말 화질이 아쉽더군요.
전 영화를 보기 전까지도 <거미숲>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남아서 괜시리 긴장하고 봤지만 영화 보는 내내 저도 영화 속 현성처럼 마치 자연에 마음을 열어놓은 것만 같은 그런 편안함이 들었습니다. 영화 끝나고 관객들과의 대화도 좋았고요. 용기를 내어서 질문도 하고. (사실 엄청나게 사소한 의문점들이 많았는데 너무나 사소했기에 묻지 못했습니다. 아쉬워요.) 가까운 곳에서 개봉하게 된다면 개선된 화질로 한 번 더 보고 싶네요.
ps1 - <철수♡영희>에서 영희가 <여섯개의 시선> 안에서의 <그 남자의 사정>의 그 아이라는 군요. 그 아이 남자로 나오지 않았나요?
ps2 - 혹시 평론가 전찬일씨 싸이월드 도메인 아시는 분 계신가요? 광고 하시던데 한 번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