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잡담

  • 다니엘
  •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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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알렉산더'가 흥행이 되고 있다니.....올리버 스톤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화 '작가'로서 올리버 스톤은 하나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단지 그의 정치 성향이나 그가 자기 영화를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에 대부분 공감을 하는 편이고, 또 인간적으로도 참 괜찮은 사람일꺼라는 막연한 느낌을 갖고 있을 뿐이죠.

암튼 '플래툰' '월스트리트' '7월 4일 생' 'JFK'를 봤는데 정말 제 타입은 아니었어요.
너무 뻔하게 보여주는 메시지 전달은  (JFK는 좀 달랐찌만) 저한테는 거북했거든요.

각설하고...

'알렉산더'는 제 취향도 아니고 그래서 볼 영화는 아니지만 이 영화 미국 개봉 직전에 PBS '찰리 로즈'에 감독과 콜린 퍼렐, 안젤리나 졸리가 나와서 무려(!) 1시간동안이나 이 영화 얘기를 한 걸 봤는데 꽤 인상적이었어요.

콜린 퍼렐은 토크 쇼에 나올 때 마다 가뜩이나 아이리쉬 액센트 땜에 알아 듣기 힘든 영어에다 웬 F***은 그렇게 많이쓰는지 그 욕을 지우는 '빕' 소리 때문에 도대체 뭘 말하는지 헷갈릴 때가 많았죠.
특히 좀 까다롭게(?) 구는 데이빗 레러맨 쇼에만 나오면 좀 반항적인 태도로 일관을 했던 거 같았어요.
근데 찰리 로즈 쇼는 워낙 진지함을 떠는 걸로 유명하니까 (첨스키 같은 양반도 나오는 데니까요) 그날은 괭장히 매너가 좋았습니다.

올리버 스톤을 위해서라면 뭣이든지 할 수 있다고 '충성맹세'를 하더군요^^

안젤리나 졸리는 별로 말을 하지 않았었는데
'그 당시에 살았던, 권력자의 부인이라도, 궁극적으로 자기 아들이 왕이 되지 못하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웠던 위치의 매우 총명한 여자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했기 때문에 이 역에 몰입할 수 있었다'
대충 이런 말을 했었고

동성애 논란 때문에 삭제하게 된 걸 엄청 불쾌하게 여기더군요.

오히려 올리버 스톤은 말하길 '역사적 사실'을 묘사한 것도 삭제를 하게 되어서 유감이지만 '이 영화에는 그거 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 문제에 너무 잡착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면서 갠인적으로 알렉산더라는 인물에 대해 꽤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듯 했습니다.

찰리 로즈가 '내가 듣기론 알렉산더가 정복 전쟁을 하는 과정에서 매우 잔인하고 살벌했덨다고 하는데....'
라고 질문을 하니까 대뜸

"That is not true!!!" (웃으면서^^)
라고 대답하더군요. 근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아서 좀 답답했었습니다.

최근에 프랑스 시민권을 받았다고 하던데 거기에 대해 찰리 로즈가 '혹시 미국 정치 돌아가는 상황이 맘에 안들어서 그런거냐?' 고 하니까

'그건 아니고.....어머니의 나라를 선택한 것 뿐'이라고 합니다.

알고 봤더니 '알렉산더'의 자본은 독일 등 유럽에서 투자했다고 하네요.

자기 영화를 '유럽 영화'로 생각한다고 그랬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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