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제부 3급 정보] ○…지진해일이 덮친 몰디브에서 휴가를 즐기다 한 때 연락이 두절됐던 홍콩 배우 리롄제(李連杰·이연걸)가 7일 자선콘서트에 출연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회고하며 아시아 지진해일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을 호소했다.
당시 리롄제는 두 딸 및 가정부와 함께 휴양지 바닷가를 산책하던 중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리롄제는 “갑자기 거대한 파도가 해변으로 몰려왔다”면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있었던 지진해일의 경험이 자신의 염원을 이뤄나갈 용기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그는 “파도는 정말 빨리 덮쳐왔고 나는 딸들을 안고 가정부의 손을 이끌며 정신없이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과 세발짝도 가기 전에 바닷물이 허리까지 차올랐다”고 밝혔다. 그 순간 조금 전까지 보였던 것들이 모조리 바닷물에 휩쓸리고 집들이 무너져 내렸으며 주위는 온통 바닷물이었다는 것.
리롄제는 “죽어라고 계속 뛰었지만 이미 물은 입 근처까지 불어났다”며 “이 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단에 직면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물이 더 차오르면 어떻게 해야하나’하고 막막했다는 그는 두 딸은 안고 가정부는 잡아끌면서 소용돌이 치는 물살을 뚫고 호텔을 향해 무작정 앞으로 전진했다고 말했다.
천신만고 끝에 호텔로 돌아온 그는 더 큰 파도가 호텔을 덮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도 아무 것도 할 일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호텔 투숙객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서로 손을 잡은 채 해일이 덮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우리는 서로를 바라봤고 누구도 어디서 왔는지 묻는 사람이 없었다. 그저 파도가 닥치기만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피해 지원금으로 100만 홍콩달러(약 1억3700만원)를 내놓은 그는 “이전 같으면 감히 생각지도 못할 일을 지금은 과감히 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홍콩주민들에게 매달 1홍콩달러를 적립,이재민을 돕기 위한 자선기금을 만들자고 제의했다.
국민일보 이흥우기자 hwlee@kmib.co.kr
출처 - 미디어다음
http://ucc.media.daum.net/uccmix/news/foreign/others/200501/09/kukinews/v8109198.html?u_b1.valuecate=4&u_b1.svcid=02y&u_b1.objid1=16602&u_b1.targetcate=4&u_b1.targetkey1=17161&u_b1.targetkey2=8109198&_right_popular=R12
2.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 역을 연기하는 개그맨 블랑카(본명 정철규)가 동남아 지진해일 피해자를 돕기 위해 스리랑카로 향한다.
블랑카는 9일 스리랑카로 출국, 3박4일 동안 머물며 지진해일 피해자들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 KBS 2TV ‘폭소클럽’의 ‘블랑카의 뭡니까,이게’ 코너에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블랑카는 이번 지진해일 피해 지역이기도 한 스리랑카의 상황에 남달리 마음을 써왔다. 그는 최근 그 피해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월드비전에 5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블랑카는 기부에 그칠 수 없다며 이번 지진해일로 가족을 잃고 고통을 받는 피해자들을 돕는 KBS 특집 프로그램 촬영을 겸해 스리랑카로 날아가게 됐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출처 - 미디어다음
http://news.media.daum.net/entertain/broadcast/200501/08/SpoHankook/v8105732.html
3.
이연걸이 100만HK$를 냈답니다. 그 츠나미를, 세 사람의 목숨을 손에 쥔 채 미친듯이 달려 피해왔다는 것도 신기하고 용한데, 그 와중에서 자신의 염원을 이룰 용기까지 얻었답니다. 뭐, 그야 둘째치고서라도, 이연걸이 살아돌아온 게 어떤 의미에선 공공의 이익이 된 거 같아요. 남의 나라 재앙을 객관화해서 그저 바라보는 게 아니라, 그 공포를 몸소 체험하고 돌아온 사람이 모금을 설득한다면 그건 진심일 가능성이 높을테고, 그만큼 사람들은 설득당할 준비를 하고 있을거에요. 유명인에다가, 재앙의 한 복판에서 살아돌아온 사람이기까지 하니까 말입니다.
블랑카 문제를 생각해보면 좀 복잡해집니다. 뭐랄까요. 게시판의 누군가들은 블랑카 돈 많이 벌었을텐데 고작 50만원 내고 생색이냐. 구호 명목으로 3박 4일 동남아 여행 잘도 하고 오겠네 라고 떠들어대더군요. 하지만, 데뷔 1년차 개그맨이 아무리 많이 벌어봐야 50만원을 눈하나 깜짝 안하고 기탁하기는 그렇게까지 쉽게 생각할 일은 아닐거 같아요. 뭐, 저야 블랑카 속내까지 들여다볼 수 없으니까, 진심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그 돈 50만원은 소중하게 쓰일 것이고, 기왕이면 3박 4일 간의 구호활동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소망' 은, 블랑카가 진심이길, 그리고 그 진심이 통하기를 바랄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