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이상 새 옷을 산 적이 거의 없습니다.
옷을 사게된 건 재작년부터로 작년이 그 절정이었죠.
주위의 압박 - 사실은 어머니 - 에 의한 굳은 결심으로 살을 뺀 것이 원인인데 그래도 시중의 옷들을
여유있게 입으려면 아직 멀었구나하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바지하나를 사려고 치수를 보면 허리선은 점점 낮아지는데 바지길이는 또 점점 늘어갑니다.
뭐 허리선이 낮아지는거야 상관없어요, 사실 복근이 약한 사람에겐 이쪽이 더 편하죠.
대신 상의를 길게 입어야한다는 규칮은 있습니다만(손이라도 올렸을 때 배와 옆구리가 드러나면 낭패).
그런데 의류회사들은 우리나라에 마르고 다리 긴 사람들만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 걸까요?
정장들이 심하더니만 이젠 캐주얼도 만만치 않군요.
허리선이 낮아지면서 같은 사이즈라도 그 크기가 작아지면서 어제까지 입었던 것을 오늘 새로 사려하면
못 입는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하긴 전에 같은 브랜드에서 같은 사이즈의 면바지 두 벌을 샀는데 하나가 잘 안맞는 상황을 맞기도 했죠.
살도 잘 안빠지는데, 요즘 의류 사이즈에 몸을 맞추려면 정말 철인 삼종경기 준비에 맞먹는 운동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란 생각에 아득합니다.
날씬하고 체지방이 낮은 체질인 분들,칼로리 소모가 빠른 분들 정말 부러워요.
빼빼 마른 몸매를 원하는 건 아닌데 마음에 드는디자인을 발견하고 사이즈를 확인할 때마다 절망하는
순간이 슬픕니다.
그래도 아~주 영브랜드가 아닌 이상 직원의 사이즈가 없는데요라는 말은 듣지않고 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