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밥님의 글을 읽고 모처럼 잡담을 써보게 됩니다.
제가 최근에 만나고 있는 사람은 굴밥님과 동년생입니다.--; 빠른 82년이죠.
햇수로 따지면 저와는 밑으로 5살차이가 납니다. 물론 그 아이는 4살 차이라고 우깁니다.-_-
문제는 굴밥님과 비슷한 생각을 저도 지금 하고 있다는 거죠.
더 젊고(?), 더 싱싱한(?) 여자들이 많은데 제가 혹시나 발목을 잡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그런 생각...
나한테 잡혀서 많은 여자들을 만날 기회를 놓친 건 아닐까 하는 생각...
결혼적령기의 여자와 아직 학생인 남자도 장애가 많답니다.
그 아이한테도 제가 첫사람입니다. 고백을 받은 후부터 일단 결혼은 뒤로 미뤘습니다.
집에서 선보라는 것도 안 나갑니다. 이 녀석이 굉장히 싫어하고 불안해 합니다.
어제 모처럼 데이트를 했는데 헤어지기 몇 시간전부터 눈물을 흘리더군요.
대략 난감 모드. 남자가 우는 건 첨 봐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더라구요.
눈물이 그렁그렁하면서도 울지 않으려고 눈을 깜박입니다.
저를 안으면 대성통곡하게 될까봐 악수만 한번 하고 부리나케 뒤돌아 갔다고 합니다.
집에 가는 길에 전화해 보니 울고 있습디다.-_-
그런 녀석이 아닌데...잘 울지 않는 녀석이 저러니까...
제가 어떤 생각이 드냐 하면 말이죠...
순진한 애(?) 하나 망친 건 아닐까라는...
남들이 보면 원조교제 같을지도 모른다는 웃긴 생각을 했습니다.
이 녀석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저를 공개했구요.
전 극소수의 친구들을 제외하고 비공개모드입니다.
집에선 제가 선택한 상대에 대해서 뭐라 하는 편은 아닙니다만...나이 차이를 들으면 기절하실 겁니다.
동생과 동갑이거든요. 보수적인 집안인데다가 조건상으로도 좀 그렇습니다.
젤 친한 후배는 정신 차리라고 저에게 그럽니다.
정신 차려야 할까요? 하하.
제가 다짐한 게 있어요.
욕심 부리지도 말자에요. 욕심 안 부리려고 노력합니다.
복잡한 심경입니다.
물론 남자친구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니에요.
결혼 생각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부담 줄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