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느와 줄리 배타러 가다>를 보고 왔습니다.
오래간만에 상당히 많은 관객들과 함께 본 것 같습니다.
상영 시간 생각 안하고 처음으로 보러 간 <파리는 우리의 것>을 볼 때는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폐소 공포증을 느꼈습니다.
흑백 영화의 스크린이 극장의 어둠에 확장되어 짓누르더군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후반부에 숨쉬기가 곤란해서 헉헉거리면서 보았는데 바로 옆에 관객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있었다면... 꽤나 민망했을 것 같아요.
다음부터는 러닝타임 체크하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서 별 문제는 없었지요.
셀린느와 줄리는 더구나 무척 유쾌해서 깔깔깔 웃어가며 보았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의문점은 마지막에 마들린이 기억을 되살려주는 사탕을 주는데
이때까지 그 사탕들은 줄곧 마들린을 통해서 제공받았던 것일까요?
살해당하는 상황에서 탈출하고 싶었던 or 이성애 가족에서 탈출하고 싶었던 여자아이가
조력자를 구하기 위해 둘을 끌어들였던 걸까요.
논리적 이유가 필요한 부분은 아니었지만 궁금했습니다.
초반 30분의 셀린느와 줄리의 감정적 화학반응은 너무 쉽게 건너가버리니 이것 정도야... 싶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