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오늘은 제가 몸담고 있는 학교의 수강신청일이었습니다. 방금 수강신청을 마쳤습니다.
교양과목은 다음주 수요일에 신청하게 되었구요. 작년 한학기를 아예 버린 상태라서 18학점 정도만
수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좀 인간처럼 살아볼까 하는 생각이 모락모락 드네요.
(제발 새해엔 '남들' 처럼 살아봐라 하고 외치시는 어머니의 절규가 귓전을 때립니다. 철써어어억..)
저희 학교는 과목수도 많지 않고 강의실도 그닥 없는 주제에 학생수는 서울시 10위 안에 든다는
무시무시한 학교입니다. 교통도 불편해 분명 같은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학교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한시간 15분. 강의실까지 들어가는 시간을 계산하면 한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그런
학교입니다. 점수가 어정쩡한 아이들이 자존심 상하긴 싫고, 좋은데 넣을 점수는 안될 때 흔히 넣는
그런 학교죠. (끝까지 학교 이름은 말 안할랍니다. '한국대', '고구려대', '발해대'... 마음대로 부르셔도
무방합니다.)
덕분에... must-재수강 과목이었던 사회학개론이 서버가 열리는 9시부터 5분만에 자리가 꽉 차서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허망하기 그지 없어요. 12학점 우선 신청하고 나머지 6학점을 교양으로
신청하기로 하고 생각해봅니다. 머릿수 늘리는 거 말고는 학교를 발전시킬 방안은 정녕 없는건가.
7과목 듣게 된 이번 학기에도, 타과 전공도 두개나 찝쩍대고, 아무튼 느려터진 서버에서 그나마
자기전공 두과목, 타과 전공 두과목씩이나 신청에 성공했다는 거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