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함과 황당함에 데굴데굴 구르게 만들었던 책들

  • 레쓰비마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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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으면서 그 기발함과 황당함에 데굴데굴 구르게 만들었던 책들을 몇권 꼽아보자면



일단 투드...최강자 얘기하면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투명드래곤 하도 투드투드하길래 도대체 어떤걸까 하다가 얼마전 그 실체를 접할기회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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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2/07/25) ===
{{|"크아아아아"

드래곤중에서도 최강의 투명드래곤이 울부짓었다
투명드래곤은 졸라짱쎄서 드래곤중에서 최강이엇다
신이나 마족도 이겼따 다덤벼도 이겼따 투명드래곤은
새상에서 하나였다 어쨌든 걔가 울부짓었다

"으악 제기랄 도망가자"

발록들이 도망갔다 투명드래곤이 짱이었따
그래서 발록들은 도망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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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먼치킨이 판치는 한국판타지에 경종을 울릴만한 작품이었죠..보는내내 데굴데굴^^;




그리고 "성경으로 여는 세계사"

이건 친구집에서 봤는데 그 세계에선 꽤 유명한 책...
티비보면서 대충 넘겼지만 역시나 만만치 않은 포쓰를 자랑하는 책이죠(2권인가 3권짜리였던듯)
간단히 얘기하면 세계사를 성경에 맞춰서 재구성한책인데 우리나라가 신라시대까지 하나님을 믿었다든가 성경이 그리스로마신화를 차용한게 아니라 신화가 성경을 차용했다...사탄이 먼저 그와 유사한 신화를 만들어서 그 의미를 퇴색시킨 것이다등등 기발하고 재미난 내용으로 꽉찬 책이죠




1000만부 이상 팔렸다는 허총재님의 "무궁화꽃은 지지않았다"도 빠질수없죠



그리고 영어의 기원이 한글이라는 언어정복어쩌구하는책..

성씨인 朴(나무껍질 박)과 영어 bark(나무껍질)이 음과 의미면에서 완전히 일치하는 점,독(毒)을 뜻하는 영어어근 tox-가 한자 毒(독)과 일치하고 ‘새벽'을 뜻하는 영어 dawn이 한자 旦(단)과 일치하는 것을에서 영감을 얻은 퇴역군인?의 책인데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않게 만들었던 기억이..





그리고 중학교시절 제 역사관에 심각한 혼란을 일으킨 한권의 책

"삼국은 한반도에 없었다"


저자가 기상청에 근무했던 사람 답게 삼국의 자연현상 기록을 근거로 중국대륙에 존재했었다는 주장을 펼치죠


예를 들어 같은 해 신라에서는 가뭄이 들었는데 백제에서는 홍수가 일어났다는 기록
한반도에서는 장마전선은 가로로 늘어져서 경상도나 전라도나 가뭄이 들면 같이 들고 홍수가 나면 같이 난다.그러므로 이런 현상은 한반도에서는 일어날수없다

삼국사기를 보면 고구려,백제,신라가 메뚜기떼에 의해
큰 피해를 봤다고 하는데 한반도에는 이런 메뚜기떼가 존재할수없다.

그리고 신라의 천년고도였던 경주 근처에 토함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삼국사기』 「신라본기」를 보면 토함산에 의한 화산활동이 많이 일어난다고
쓰여있는데 현재 경주 근처에 있는 토함산은 화산이 아닌 그저 낮은 구릉같은 산 일 뿐이다.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었죠

하지만 역시나 이책의 한계는 지엽적인 오류에만 집착할뿐
정작 건드려야할 큰 줄기는 피해갔다는거죠
(뭐 작가가 이책말고도 몇권 후속작을 낸걸로 알고있지만..)


역시나 자연스레 나오게 되는 질문들

삼국이 중국대륙에 있었다면 왜 우리는 여기 한반도에 살고있나?
우리가 중국대륙에서 한반도로 이주해왔다면 그시기는? 방식은? 규모는? 사료상에 왜 이런대사건이 기록되어있지않나?
수천만에 이르는 인구(서라벌인구만 백만이었다죠)가 다 한반도로 이동했을리는 없을테고 삼국이 대륙에 있다가 한반도로 이주해왔다면 그것은 정치체의 이동이지 주민의 이동은 아닐터
대부분 주민들은 계속 한 곳에 정주해 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게 중국역사인가? 한국역사인가?



근본적인 질문엔 대답하지 못하고 그냥 사료상의 부분적인 허점만 줄기차게 찔러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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