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강사 어쩌고 사건에 대한 잡담.
외국 남성들에게 한국 여성의 이미지가 실추되었으니, 그 '사건'의 당사자인 그 여성들에게 무조건 면죄부를 주는 것도 좋은 의견은 아니다, 라는 내용의 글이 이 게시판에서 얼마만큼 왜곡되어 비추어 질 수 있는지 잘 알았습니다.
더이상 토론의 가치를 못느끼고 있음. 일이나 하러 가야겠습니다. (제로 보드는 원래 답글이 달리면 삭제가 안되던가요?)
그 사건을 접하면서 그녀들의 문란한 성생활에 대해 무조건 욕만 하는 것도 뻘짓이지만, 이곳 게시판의 사람들처럼 "여자든 남자든 좋으면 하고 싫으면 안 하고 남이 뭘하든 말든 신경 쓰지 말자"면서 무조건 면죄부만 씌워주는 것도 참 뻘짓입니다. 진짜 문제는 외국 남성들의 머릿속에 '한국 여자는 쉬운 여자'라는 이미지가 박혔다는 것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도대체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군요. 소수의 그녀들이 벌인 무책임한 행동들로 인해 다수의 한국 여성들이 외국 남성들에게 '쉬운 여자' 취급을 받게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째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것이죠? 이 사건을 접하면서 90년대 초반 일본 여성들이 외국 남성들에게 '섹스에 환장한 아시아 창녀' 취급 받았던 것이 오버랩 된 사람은 정말 없단 말입니까? "그녀들의 도덕성을 우리가 비난할 문제는 아니다"라는 말에는 동감하지만, 그녀들에게 무조건 면죄부를 주는 것도 잘못된 판단이라 생각되는군요.
물론 한국 사람들은 '일부의 문제다'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겠지만, 외국 사람들은 그 나라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릴 때 가장 '자극적인 소재'부터 떠올리기 시작하니까 분명 문제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이라면 이미 가랑이가 반쯤 벌어진 한국 여자"는 클럽의 그녀들에게만 한정된 이미지가 아니라, 이미 모든 한국 여성들에게 부여된 이미지가 되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