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글러브 잡담

  • 우가
  •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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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인 주부들'의 약진은 대단하더군요. [LOST]가 그렇게 미미하게 나왔을 땐
'이제 첫 시즌인데다 에미도 아니니까..'그랬었는데 첫 시즌에 여우주연상/작품상을
쓸다니요. ABC가 먼데이 풋볼 광고소동같은 오바를 한 게 이해가 가네요.  다섯 '주부들'
이 기뻐하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더군요. 제목을 'Joyful housewives' 로 바꿔도
되겠던데요...:)
([LOST]의 부진(?)은 좀 아쉽긴 했습니다만 뭐, 에미상 때는 좀 달라지겠죠. 그래도
여주인공역을 맡은 에발젤린 릴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론
[Law&Order:SVU]의 여주인공인 마리스카 하기테이의 수상이 좋았습니다. 좋아하는
시리즈라서요. 크리스토퍼 말로니도 같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저번 주던가 'Critic's choice award'에서도 제이미 폭스가 남우주연상을 탔었
지요. 드라마 / 코미디&뮤지컬 부문으로 나누는 골든 글러브에서야 수상이 당연
한 거였고...(본인은 물론이지만 청중들도 무지 좋아하더군요.) 과연 아카데미에서
누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할지 정말 궁금해 지네요. 당연히 어제 드라마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Aviator]의 디카프리오랑 2 파전일텐데, 과연 폭스가 3 관왕을
달성할런지 아님 디카프리오가 예전의 수모(?)를 당당히 씻어낼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들리는 얘기론 폭스의 3 관왕 가능성도 낮은 게 아니라고들 합니다만 디카프리오도
이번엔 만만치 않다는 얘기들도 많아서...)

여우주연상 부문은 이변이 없는 한 힐러리 스웽크가 비평가 협회상 - 골든 글러브에 이어
'아카데미까지 독식하겠지요?  남우주연상같이 팽팽한 경쟁자가 없어서... (근데, 재미있는
건 5 년 전에 [Boys don't cry]로 아카데미를 받았을 때 유력한 경쟁자가 [American beauty]
의 아넷 베닝이었는데, 올해도 그 구도가 되풀이되더군요. 이번이 리턴매치인 셈인데 아넷 베닝이
복수(?)할 확률이 좀 낮네요.)

배우들 못지 않게 작품/감독상 싸움도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올해는 좋은 작품들이 많더군요.
대략 [Sideways], [Aviator], 그리고 [Million dollar baby] 이 세 작품의 삼파전일 거 같은데,
코미디쪽에 유난히 박한 아카데미 취향을 고려해 볼때 아마 [Aviator] 와 [Million Dollar Baby]
둘이서 작품/감독상을 가지고 경쟁하겠죠. 골든 글러브에서도 감독상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작품상은 마틴 스콜세지의 [Aviator]가 나눠 가졌었는데 과연 아카데미에서도 그럴지...
(개인적으로 [Eternal sunshine on the spotless mind]의 몰락이 좀 아쉽더군요. 개봉을
너무 일찍 한 여파일까요??)

오늘 아침에 TV 를 보니 누가 [Passion of the Christ] 랑 [Fehrenheit 9/11] 두 작품은 아예
후보조차 오르지 않은게 좀 이상하지 않냐는 얘길 하더군요.  그러고 보면, 두 영화가 미국 사회에
끼친 파장을 감안해 보면 뭔가 이상해 보이긴 한다는... (아니, 오히려 당연한 결과 일까나?)


P.S. 니콜 키드만은 정말 크더군요. 마지막에 작품상을 발표한 뒤에 [Aviator] 관계자들이랑
         같이 무대에 서 있는데 키드만보다 더 큰 남자들이 한명도 없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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