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촌 주인 남녀가 후반부에 "소용녀와 양과"라는 말을 하죠.
(중국말 할 줄 모르는 저도 금방 알아들었는데, 번역하는 분이 이 부분을 놓쳤다니 의외입니다.)
그런데 영화 다 보고나서 계속 궁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하필이면 소용녀와 양과일까. 황용과 곽정도 있고, 의천도룡기의 커플도 있는데.
본래 중국에서는 영웅문 삼부작 중에서 신조협려가 가장 인기있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구...
심지어 어떤 생각도 했냐하면, 트로이의 헬렌과 파리스는 동거 관계지 결혼한 사이가 아니다,
신조협려에서 소용녀와 양과도 "같이 다니는 사이"지 결혼한 적은 없지 않나 하는 이상한 추리까지 했답니다.
그러니까 돼지촌의 주인 커플은 아직 혼인신고를 안하고 동거하고 있는 사이가 아닐까... (뭐지 이 어벙한 "추리"는.)
여러분들은 왜 "하필이면" 소용녀와 양과라고 생각하시나요?
커플 남녀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전 오히려 황용과 곽정이 연상되었는데. :-)
2. 영웅문 2부 신조협려의 중요한 스포일러.
양과 이야기 나온 김에 오래전에 궁금해하다가 까맣게 잊고 있던 질문 하나.
후반부에 양과가 한 팔을 잃게 되잖아요.
(어릴 때 책 읽다 만 상태에서 비디오 시리즈로 보다가 깜짝 놀란 부분입니다.
사실 그 시절 tv 시리즈에서 이 대목보다 더 황당했던 건 문제의 새 인형이었지만요.
오늘 쿵푸허슬 보면서도 후반부에 새 한마리 날아가는데 순간 그 새가 생각나더군요. -_-;)
그런데 이 주인공이 한 팔을 잃는 것, 그리고 그 팔을 잃는 이유와 과정이 그대로 무슨 무슨 외팔이 영화들에도 나오고는 하죠.
이게 영웅문쪽이 먼저이고 후대의 영화들이 내용을 차용한 건가요?
아니면 영화들이 먼저였고 김용이 그런 전형적인 전개를 차용/ 오마쥬 한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