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푹 빠져들 수 있는 드라마를 만난 듯 싶습니다. 매회 웃음과 감동을 안겨주는군요.
잘 나가던 극이 한순간에 늘어지는 경우를 많이 봐서 찬사를 아껴두고 있었는데 앞으로 진행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미안하다 사랑하다도 나쁘진 않았지만, 극의 흐름이 자꾸 늘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봄날은 그러지 않아서 좋군요.
얼마전에 봄날이 인기 있는 이유를 분석한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3S를 제시하더군요.
그중 하나가 Speed 였는데 예. 그런 것 같아요.
사실, 봄날의 스토리가 특별히 참신한건 아니지 않습니까? 교통사고, 기억상실, 배 다른 형제, 삼각관계등의 온갖 상투적인 요소들이 많죠.
봄날은 아무리 익숙한 이야기라도 어떻게 변주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 극의 구성, 음악등이 처지는 부분이 없군요. 조인성이 과장된 연기(연기가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를 해도
다른 배우들이 워낙 잘 받쳐주니 혼자만 튀지 않고 극에 잘 녹아드네요.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