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omic Betty는 예쁘고 귀엽긴 한데 개성이 좀 부족하군요. 전체적으로 캐릭터는 조금 더 미국화된 파워 퍼프 걸이고 스타일은 사무라이 잭이며 스토리나 설정은 킴 파서블이군요. 은근슬쩍 월터 미티의 분위기를 풍기기도 하고요. 우주에서 벌어지는 모든 모험들이 베티의 상상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베티가 현실에서 겪는 사건들이 조금 더 흥미진진하고 유머가 강화되면 더 괜찮을 수도 있을텐데. 지금은 그냥 편하게 볼 수 있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http://www.atomiccartoons.com/
Xiaolin Showdown은 소림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역시 일본티가 강하네요. 주인공의 이름 오미부터가 일본이름처럼 들리고요. 설정부터 드래곤볼이나 포켓몬 같은 시리즈의 영향을 안 받았을 수가 없겠죠. 그런데 번역 제목을 꼭 사울린 특공대라고 할 필요가 있을지?
http://www2.warnerbros.com/xiaolin/main.html
Teen Titans은 일본 애니메이션과 배트맨 류의 워너 만화를 잡종교배한 듯 하군요. 솔직히 이 시리즈에서 종종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과장이 나올 때는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심각한 로빈을 제외하면 다들 귀엽군요. 근데 전에 어느 에피소드에서인가 주제곡이 일본어로 나와서 놀란 적이 있습니다. 원래 일본풍의 노래였고 일본애들이 불렀으니 이상할 건 없지만.
Foster's Home for Imaginary Friends는 제가 가장 기대하는 시리즈인데, 일단 비주얼의 개성이 가장 분명하거든요. 극도로 평면화시킨 세트들과 캐릭터들이 휙휙 넘어가는 오프닝 타이틀부터 근사하고요. 하지만 이야기나 캐릭터의 발전은 조금 두고봐야 할 것 같아요. 30분은 조금 길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 있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