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에서는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라 사인(私人)이니 일반인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강요할 수 없다고 하는 반면 다른 한 쪽에서는 미국에서도 연예인을 공인으로 분류한다고 반박을 하는 데 제가 보기엔 그렇다고 미국사회가 연예인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심지어는 연예인의 일탈적인 모습에서 쾌감을 느끼는 대중들도 있구요.
굳이 공인으로서의 모습을 찾는다면 기부에 적극적으로 앞장선다거나 정치적인 견해를 거리낌없이 밝힌다거나 하는 식으로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한다는 데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떻게 보면 그런 쪽으로는 미국이 더 발달한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사생활에 대해서 모범을 요구한다거나 하는 것 같진 않네요. 건전잡지를 표방하는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표지까지 장식한 안젤리나 졸리의 경우를 보면 평소에 좋은 일을 많이 한다는 게 강조되지 사생활이 어떻다 하는 건 별로 문제되지 않는 분위기잖아요.
그런 경우를 보면 그 '공인'이란 개념은 그 나라의 문화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되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엔 사생활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이고 외국의 경우엔 사생활은 상관할 바가 아니지만 남에게 피해 안 주고 평소에 남에게 잘 베풀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