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viator 시사회에 갔었습니다. 영화는 길었지만 재미있었어요. 기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제2의 성난황소를 기대하시면 곤란하고요.
극장에서 KBS 아나운서들을 둘 봤습니다. 김경란 아나운서랑 강수정 아나운서요. 강수정보고 놀랐습니다. 생각 외로 키도 크고 날씬한데다 (물론 검은 정장 차림이라 약간의 이득은 봤겠지만) 얼굴이 조막만해요. 역시 텔레비전 카메라는 사람을 호빵처럼 부풀리는 기계인가 봅니다.
전에도 여자 피규어를 구하기 힘든 것에 대해 이야기한 적 있죠.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여자 피규어는 둘 중 하나입니다. 비정상적으로 섹시함을 과장하거나 별로 안 예쁘거나. 둘 다 피규어가 남자애들 장난감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쁘고 가슴 사이즈가 정상적인 인체 모형을 구하려면 패션 인형 쪽으로 가야죠. 하지만 인형들에겐 액션 피겨의 사실성을 기대하기는 좀 어렵거든요. 장난감처럼 남녀를 분명히 구별하는 물건들은 없는데, 전 그 때문에 지금 좀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언젠가 80년대 만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시판에서 어떤 여성 사용자가 자기가 어렸을 때 여자애들은 모두 쉬라 팬이었지 히맨 팬은 한 명도 없었다고 쓴 적 있었죠. 그 사용자는 동성애자였으니 그 쪽으로 해석했겠지만 사실 그건 굉장히 이성애적인 현상이었을 겁니다. 아이들은 인형들을 택할 때 대부분 동성을 고르니 말이죠. 사실 어느 정도 사회적 압력도 있겠지만. 로스가 벤한테서 바비 인형을 빼앗으려하는 프렌즈 에피소드에서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