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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민망했다고 생각하는
이사무
01-27
2,279 회
0 건
---------------펌글입니다 -----------------------------
어제 저녁 8시쯤먹은 뒤
아무것도 안 먹고 있다가..
오늘 아침에 깨서 부랴부랴 경복궁 가서 레포 사진찍고
돌아오니 6시
하루 종일 암 것도 못 먹으니
배가 너무고파서 돌아가실 지경이었다. 암것도 안 먹은시간이 20시간이 넘었군..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버거킹에 기어들어갔는데..
앞에서 어떤아저씨가
바보같이 쭈볏 거리면서..주문을 안하고 있는 것이다..(햄버거 하나 시키는데 뭘그리 오래하는지..)
계속 쭈볏 쭈볏....아가씨 이게 좋아요 저게 좋아요 하며
뒤에서 아사직전의 나에게 인내심의 한계를 각성하게 하고 있는 데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그래도 결국은 그 아저씨는 주문을 하고 말았고
매우 먹고 싶은 욕망에 불타오르며 주문을 하려는 데
다시 포장을 해달라고 뒤늦게 말하는 것이다..
정말 너무 배가 고프니 눈에 뵈는 건 없고 살의가 불타오르더라.
그래서 속으로 나는 ' 저런 바보짓을 할 순없지! 한 번에 외치자!! 와퍼세트 한개 포장요!!!"
라고 다짐하고 있었다...그 때 점원 여자분이 말했다.
"손님 뭐 드실래요?"
난 외쳤다...(진짜 크게..- -;; 내 목소리가 원래 엄청 낮고 두꺼워서 그냥말해도 멀리서 다듣는데..)
" 빅맥세트 하나요!!!!"
순간 사람들이 날 쳐다 보더니..
점원도 황당하단 표정을 짓더니... 잠시 패닉상태를 수습하더니(얼마나 황당하겠는가! 멀쩡하게 생긴 덩치큰 남자가 그런 짓을..)
나보고 상큼한 미소를 지으며 ...
"여기선 빅맥세트는 없는데요..
대신 맛있는 와퍼세트나 다른 세트는 어떠신지요? "
(정말 이 점원의 메뉴얼적인 서비스 태도에 찬사를 보낸다.)
라고 말하더군....
속으로 얼마나 웃었겟어...세상에 버거킹 첨와본사람처럼.. 아니 첨와볼 수도 있지.
그런데 세상에 빅맥밖에 모르는 사람처럼 말이지..세상에 햄버거 종류가 얼마나 많아..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훗...그래도 먹을 수있어서행복햇어..
---------------------------------------------------------------------------------
얼마나 맥도날드가 세계화가 되어있는 지 알려주는 실화입니다.
출처는 제 미니홈피입니다.;;;(그래서 반말투)
전에 피자헛에서 도미노피자 시켰다고 한 글 읽었을 때, 이 생각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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