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은 아무에게나 오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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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로그나 기타 게시판들 보면
`질렀다 포스트'류가 참 많아진 것을 새삼스레 느껴서  지름신께서 우리에게 충만하심을 느낍니다만.

전 그런 분들이 엄청나게 부럽습니다.
왜냐하면 전 애초에 `지른다'라는 행위가 불가능하거든요.
갖고 싶은게 있어도 한 시즌 내내 고민을 합니다.
판매 사이트에 하루에도 여러 번 들어가서 들여다보고
안목이 있다 싶은 사람들에게 사진 보여가면서 몇번이나 물어보고
(나중엔 `그래! 사라! 사!' 하며 귀찮아들 합니다;)
속으로 `이걸 내가 사면 후회하지 않으려나? 괜찮으려나?' 계속 자문자답하고
또 한편으로는 가격 비교 사이트에 들어가서 비교하고 또 비교해보고
그러면서 `아냐, 조금만 기다리면 아마 얼마 정도 가격이 내려갈거야' 등등의 생각을 하다가

결국 안 사고 말지요.........................


그렇다고 제가 월급을 다른 사람보다 많이 저축을 한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에요.
언제나 잡다한 것으로 찔끔찔끔 쓰다가 `엇, 어느새 다 써버렸네' 하는 상황이 오죠.
세일에 약해서 `원래 비싼 것인데, 아주 쓸모있진 않지만 그래도 이 가격에 산다면 엄청난 이익'인
그런 물건을 여러개 사는데 돈을 써버리고.....OTL


나름대로 좋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정말 큰 맘 먹고 좋아하는 것을 샀다! 라는 기쁨을 느끼긴 힘들죠.
그래서 늘 약간 욕구불만 상태에요. 항상 갖고 싶은 것은 멀리 있으니까.


내일 모레면 월급날인데 또 전 지르기 계획만 세우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성공하진 못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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