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뉴욕 주 연방상원의원이 최근 보수주의자들의 (약간은 떨떠름한) 박수를 받아 가며 주요 이슈에서 중도적인 입장을 취해서 주목을 끌고 있는듯 싶습니다.
우선 낙태 문제에서 "남편"인 클린턴 前 대통령의 말대로 기본적으로 낙태가 "Safe, Legal and Rare"한 것이 되어야 하다는 입장에서 좀 더 보수적인 낙태반대론자들에게 접근하려는 발언을 하였더군요.
"We can all recognize that abortion in many ways represents a sad, even tragic choice to many, many women.The fact is that the best way to reduce the number of abortions is to reduce the number of unwanted pregnancies in the first place."
그리고 미국에서 예민한 불법이민자 문제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은 공화당이나 부시 대통령보다도 더 오른쪽에 서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것 같군요. (43대 부시 대통령은 불법이민자들에게 3년 간의 일종의 유예기간을 준 후 그들을 합법적 지위로 전환하여 주자는 정책을 대선 전에 발표해서 공화당 내에서 그보다 더 보수적인 의원들로부터도 강한 반발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I do] not think that we have protected our borders or our ports ... we can do more and we can do better?I am, you know, adamantly against illegal immigrants... Clearly we have to make some tough decisions as a country, and one of them ought to be coming up with a much better entry-and-exit system so that if we are going to let people in for... work...lets have system that keeps track of them... People have to stop employing illegal immigrants."
다만 최근에 그녀가 뉴욕 주 연방상원의원에 출마했을 때의 회계 담당자가 (상원의원 선거에서 돈을 더 쓸 수 있게 할 목적으로)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의 비용을 축소신고한 건으로 기소당하는 바람에 역시 남편이 대통령인 시절에 각종 스캔들의 주요인물이었던 그녀의 과거를 새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지요. 축소신고한 내용이 20만달러인데 힐러리 부부의 참모였지만 이제는 보수적 평론가로 전업한 듯한 딕 모리스는 이 일이 보도 되었을 때 TV에 나와 "그 정도 돈이 움직이는 걸 힐러리가 몰랐을리가 없다"고 촌평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