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님 별점리뷰의 암흑가의 세사람을 보고 올리는 글입니다.
기타등등란에 제목에 관한 언급을 하셔서.
원래 '암흑가의 세사람'이라는 제목은 90년대에 출시된
'비디오 제목'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비디오가 출시되었고 암흑가의 세사람이라는 제목이었던것은
확실히 기억나니까요. 장가방과 공연한 '시실시안'등도 그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었을 것입니다.
이 '암흑가의 세사람'이라는 제목은 암흑가의 두사람이라는
제목과 유사한 '아류제목'으로 붙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암흑가의 두사람은 국내 개봉된 아랑 들롱 영화중 히트작에 속하고
실제 '태양은 가득히' '암흑가의 두사람' '금지된 장난' 이렇게
3편이 코아아트홀인가에서 '특별상영'되었거든요.(90년대
언제쯤) 그리고 암흑가의 두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TV에서도 방영이
되었고.
그래서 사실 '암흑가의 세사람'이라는 제목은 비디오사에서 붙인
'짝퉁제목'이고 원래는 '암흑가의 두사람'이라는 제목만 있었던
것이죠.
그럼 암흑가의 세사람의 우리말 원제목은 무엇이었을까요?
1972년도에 개봉된 제목은 '대결'이었습니다.
원래 70년대에 많이 수입된 아랑 들롱의 영화제목중 엉터리가
많은데 이 영화가 그 비슷한 예죠. 엉뚱하게도 '대결'이라는 제목을
썼고, 사무라이 라는 영화는 '고독'으로 Flic Story(영어제목)은
'리스본 특급'이라는 제목으로 그리고 '호메스'라는 아주 괴상한 제목으로
개봉된 작품도 있었고.
80년대 언젠가 Le Cercle rouge 이 TV에서 더빙방영되었을때도
'대결'이라는 제목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케이블 TV에서 방영될때는 원제에 가까운 '레드 서클'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죠.
즉 이 영화는 제목이 '암흑가의 세사람(비디오)' '대결(극장개봉)'
'레드서클(케이블방영제목, 원제)' 이렇게 3개인 셈이죠.
원래 '무슨 영화제'라 함은, '노컷' + 제대로된 제목 찾아주기가 되어야
할텐데 가장 '3류제목'을 붙이는 '비디오 타이틀'로 영화제의 제목이
결정된것은 심히 유감스럽네요.
(여인의 음모, 분노의 저격자, 분노의 주먹, 고무인간의 최후가 연상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