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달 동안 정말 장난감들을 미친 것처럼 사들였죠. 스틱파스에서 시작되었던 게 미니카로 번졌고 미니카는 다시 조이드로 연결되고 그게 다시 다른 종류의 피규어들로 흘러가고... 지금은 더 이상 미니카 도 안 사고 스틱 파스도 안 사고 조이드도 안 사니까 피규어 열풍도 곧 멎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좀 불안해요. 스틱 파스도 그 요정이 나오면 사고 싶기도 하고... 아직 오리지널 비틀은 못 구했고...
맥팔레인 피규어들은 가격에 비해 참 만족스럽긴 한데 제 취향인 건 별로 없어요. 스폰 시리즈는 근사해보이지만 너무 험상궂고 프레데터는 제 취향이 아니죠. 스포츠 선수들이나 가수들은 인연이 없고. 최근에 나온 코난 시리즈는 잘 만들긴 했는데 여성 캐릭터들의 그 야한 복장을 제가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지 않군요. 물론 우람한 코난 아저씨는 건드리고 싶지도 않고. 결국 전 에일리언들로 만족할 것 같습니다. AVP의 에일리언들도 사게 될까요? 배틀 에일리언들은 이미 있으니 더 살 필요가 없을 것 같긴 한데 다리의 관절 모양이 달라 보여서 흥미가 당깁니다. 전 이 시리즈의 관절 선택이 이해가 안돼요. 왜 한쪽 팔은 움직이면서 다른 팔은 움직이지 않는 걸까요? 허벅지와 팔의 중간을 끊어 돌아가는 관절을 만든 이유는 뭘까요?
물론 시체 신부의 피규어들이 나온다면 주저하지 않고 당장 사겠죠?
왜 맥팔레인에선 힉스는 만들면서 리플리는 안 만드는 걸까요? 판권 얻기가 힘들어서 그런 걸까요? 코난 피규어도 주지사 아저씨와 닮은 건 아니니까.
플레이보이나 어덜트 판타지 인형들은... 물론 인형수집가들은 그런 피규어들을 바비처럼 다루기도 하지만... 왜 그렇게 공허하고 무서워 보이는 걸까요. 이런 식의 세계에서 제가 생각하는 단순한 예쁨은 통하지 않는 걸까요? 전에 게시판에서 언급했던 섹스 토이 때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형과 섹스하는 건 개인 취향이니 제가 간섭할 이유는 없지만 정말 그런 모양의 인형과 섹스를 하고 싶을까요? 조금 더 예쁜 인형을 선택하고 싶은 생각은 없을까요? 눈 감은 버전은 어때요? 그렇게 공허한 눈을 뜬 섹스 인형들과 놀다보면 시간하는 느낌이 들텐데.
원래 충무로 징크스에 따르면 홀수해는 짝수해보다 생산적인 해죠. 다소 실망스러웠던 2004년보다 올해는 좀 나아야 할텐데 말이죠. 기대하는 영화들이 많은데 그것들 중 반만이라도 기대에 부응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히 최근의 게이/레즈비언 영화들이 재미없어지긴 했어요. 주류에서는 그냥 뜸하고 비주류에서는 주류를 어설프게 흉내내고만 있고. 그나마 도전적인 작품들은 대중성이 떨어지고요. 오래간만에 울프 비디오 사이트에 가서 신작 리스트를 들여다 봤는데 얼마나 심심하던지. (그래도 골드피시 메모리는 예약했습니다. OST를 준다니 손해보는 장사는 아닌 것 같고 영화도 그럭저럭 재미있었거든요.) 차라리 텔레비전의 영역이 더 그럴싸한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전 QAF는 안보지만 The L Word는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Yes Nurse! No Nurse!의 평이 좋더군요. 하지만 본격적인 게이 영화라기보다는 캠피한 뮤지컬에 치중한 작품 같습니다. 아는 사람들의 의견을 조금 더 들어보고 구입을 결정해야겠어요. 망고 키스는 그냥 실망이었어요.
원더우먼 리뷰 하나를 올렸습니다. 수많은 오타나 비문을 흘렸을 게 분명합니다. 빼먹은 말도 있을 거고. 좀 길어졌거든요.
윤은혜는 날씬한 편 아닌가요? 길가에서 만나면 통통하다는 느낌도 못 받을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굵으시네요"라는 말을 들을 정도는 절대로 아닌 것 같습니다.
임대의 영화들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요샌 갑자기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로맨틱한 여자 배우들과 구닥다리 쇼 브라더즈 멜로드라마들이 당깁니다. 60년대의 메가 스튜디오가 생산해낸 통속적이고 호사스러운 느낌이 맘에 드는군요. 완령옥의 신녀도 얼마 전에 DVD를 구했습니다. 시간 나면 다시 보려 하고 있어요.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리뷰를 틈틈이 쓰고 있는데 아마 쾌걸 춘향이 끝날 때 쯤에야 완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