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 이사무
  •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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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점점 독립에 대한 갈망이 커져갑니다.

저희집은 안으로든 겉으로든 매우 화목한 집입니다. 단 저만 조금 겉돌고 있지요.

상당히 보수적인 집안이기 때문에, 조금은 '덜' 보수적인 저는 여러면에서 삐걱거리거든요.

부모님과는 당연한지는 몰라도, 형제들끼리도 엄연히 서열이 확고히 자리잡고 있어서

막내인 저는 그것이 언제나 불만이 쌓여있습니다.

전에도 몇번 답글로 언급한 적이 있긴 한데, 누나나 형에게도 저는 조금만 언성을 높이기만해도

집에선 나쁜 놈이 되어버립니다.(반말이나 욕은 당연히 금지)

발언권도 상당히 약하고 기껏 맘먹고 한소리해도

그것이 받아들여지는 것이 드믈거든요.

그것이 오랜 세월 지나다보니 사춘기 이후론 아예 말을 안해버리는 경향이 생겼다가

요즘에 와서 기껏 고쳤더니만,  오늘 같은 일들이 있거나 여러 가치관 문제에 쌓이면

조금은 심화되네요.


한 때, 정말 나가 살아보려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지만, 저희집에선 그것은 곧 제명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차마 못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을 알기에

더 답답합니다.


가정사라서 구체적으로 표현을 안했는 데

다시 읽어보니, '내 말 안들어주니 나가살거야~'란 글이 되어버렸네요.
절대 그런 단순하 얘기가 아닙니다.;;;


전 조인성처럼 잘 생기지도 않았고 옷발이 받지도 않거든요.



2.

아랫 글 중에 레포트로 갑자기 돈이 생기셨다는 글을 보고 씁니다.

====
제 컴퓨터는 한 삼 년정도 쓴 컴퓨터입니다.

예전 집에 살때는 형제들이 전부 한 컴퓨터를 사용했는 데, 지금은 혼자 사용하고 있고요.

그런데 제가 게임도 많이하는 편에다가, 애니메이션이나

여러 자료들을 몇년간 보관하다보니 항상 하드가 부족해서 고생이었습니다.

라이터기도 없어서 백업도 못하고 항상 무소유의 정신으로 보고 지워버리거나

아예 안받아 버리는 것이 일수였죠.  그러다가 어제 맘먹고 첨으로 디스크 조각모음을 하는 데,

D드라이브와 E 드라이브의 용량이 나오는 데, 제가 알고 있던 4기가 아니라 29기가더군요.

갑자기 거진 30기가가 늘어나버렸습니다. (이걸 2년만에 알았습니다.)


갑자기 컴퓨터가 업그레이드된 기분이네요. 하드가 2배로 늘어버렸습니다.



3.

친구중에 독실한 기독교인이고 성격도 참 좋은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정말 신용할만한 녀석이지요. 나름대로 사회문제에 관심도 많고, 저와는 완전히  반대로

실천력과 활동력 또한 가지고 있지요. (제가 본 기독교인들 중에 가장 시야가 넓다고 생각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항상 개인적인 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의 불문율이 있었는 데,

정치,경제,종교등에 대해서는 절대 말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저기에는 정답이 있을 수 없다고

서로 전제를 한 뒤에 슬슬 피해왔던 것이죠. 서로의 감정을 건드리기 싫었으니까요.


그러다가 그 녀석이 얼마전에 제대를 했기 때문에 최근 2년간 있던 사회이슈들을 이야기하다가

조금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물론 심하게 나가지는 않았지만, 그 녀석도 많이 저한테 놀라더군요.

그럴만한게,  저를 어떠한 놈이라고 규정을 지어놓고 봐왔는 데, 실체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나봅니다.

상대방이 규정지어 놓은 이미지를 바꾼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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