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보존론자쪽이 절대선인 것 같지는 않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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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ediamob.co.kr/ironboy222/post/postView.asp?PKId=33416

쿠비즈   2005-01-24 오후 8:12:46    222.232.xxx.xxx  답글  추천 2  [x]
[Re]근데. . . 님 너무 사실관계를 애매하게 표시하시는건 아닌가요? 다
른것이야 님의 주관적인 의견이실테지만. . . 몇가지를 짚고 넘어
가야 하겠습니다. 먼저 고속철의 천성산 통과에 대한 반대의 시작
이 시작될때는 지율스님(그리고 불교계)과 부산환경운동연합(환
경운동연합의 부산지부)이 주측이 되어 공동으로 반대투쟁을 시작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아마도님이 지칭하신 친정부계열로
분류된다는 단체가 바로 고속철 천성산 반대투쟁을 주도한 단체라
는 것을 알고 계신지요. 왜 지율스님과 부산환경운동연합이 서로
갈라지게 되었는지는 저번 2003년에 있었던 환경영향평가 때문이
죠. 그러나 아미자님의 의견과 달리 당시 반대측의 위원선정은 정
부의 지정에 의한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죠. 즉, 정부가 배제한 것
이 아니라는 것이죠. 결국 현재는 지율스님과 천성산대책위는 자
신들이 그 위원회에 당사자인 자신들이 참여하지 못한것에 하자
가 있다는 논리를 얘기하고 있지만 당시 구성된 노선재검토위원회
는 정부측과 반대측이 동수의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동
수의 전문가 그룹을 추천하여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율스님
을 배제했다는 주장은 억지주장일 뿐입니다.(당시 선정된 전문가
그룹은 전부 관련 전공 대학 교수 또는 토목분야 전문가였죠.) 당
시 천성산, 금정산 대책위에서 가장 큰 주축이 된 단체가 부산환경
운동연합이었고 환경영향평가를 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을 동원
할 수 있는 조직적인 곳이 부산환경운동연합이었기 때문에 당연
히 부산환경운동연합이 실질적인 협상에 나섰던 것이며, 대책위
내부에서 노선재검토위원회의 합의사항에 대한 반발도 있었지만
대책위에서 합의안을 따르기로 한것으로 결정하여 노선재검토 위
원회의 환경영향평가가 가능하게 된겁니다. 이후 흐름은 환경영향
평가(12명중 7명이 기존노선을, 1명은 대안노선을, 2명은 대구-부
산간 직선화 구간을, 2명은 종착지만을 노포동으로)가 대책위에
불리하게 나오자 지율스님과 강경한 반대측에서 부산환경운동연
합을 비난과 함께 대책위에서 빠질것을 요구하고 환경영향평가 수
용불가를 주장한 겁니다.(요구사항은 환경영향평가가 졸속으로 추
진되어 정밀한 조사를 한것이 아니며, 부산환경운동연합은 당사자
가 아니므로 당사자-지율스님을 주측으로한 천성산 대책위-가 참
여하는 6개월산의 새로운 환경영향평가를 하자는 주장) 즉, 아미
자님이 주장하시듯이 정부의 조종 또는 공작에 의해 생긴 문제가
아니라 기존의 천성산 대책위 내에서의 의견조정실패에 의해 생
긴 문제라는 것이지요.


P.S. 아미자님. . . 님이 얘기하시는 친정부단체가 부산환경운동연
합을 지칭하시는것이신지 먼저 여쭤봤어야 하는데 거꾸로 여쭤보
게 되는군요. . .    

          


아미자   2005-01-25 오전 2:14:16    219.252.xxx.xxx  답글  추천 0  [x]
쿠비즈 님의 말에는 답글을 드려야 겠습니다..
부산환경운동 연합을 포함한 몇개 단체가 해당되는 것 맞습니다. 93년 상황은 대강, 정부가 다시 환경영향평가 다시 하기로 하구요, 시민단체와 정부가 추천한 동수의 평가인원이 평가를 하고, 그 결과 하나의 결론이 추출되지 못해서 평가인 개개인 명의의 결론을 전달한 걸로 맺어졌지요.
그런데 이 과정에 지율스님이라던가 천성산 대책위 (이를테면 대책위가 비슷한 이름으로 두 종류가 있습니다만 지금도 지율스님과 함꼐 하는 조직을 그냥 대책위라고 부르겠습니다)가 베제되어 있는 것이 논란거리겠지요. 우선, 천성산 지키는 운동은 부산환경운동연합이 처음부터 같이 했다기 보다는 지율스님에서 시작되어서 부산환경운동연합이 합류했다는 게 더 맞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2003년에 지율스님과 대책위가 배제된 경위는 의견이 엇갈립니다만, 일단 그 당시 단식 끝낸 지율스님이 다시 사찰에 들어가 있어서 전혀 연락이 안 되었다고 말을 하고 있고, 이 과정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이후에 (이를테면 평가 기간등 주요 내용들) 사찰로 연락이 와 일방적으로 참여하라는 식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간접적으로 말하는 것은, 이 부분 제가 참여한 것도 아니구요, 정부는 계속 지율스님한테 연락했다는 식으로 주장을 하고 있어 말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확실한 사실은, 이 평가가 진행되기 전에 지율과 대책위가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했다는 것인데요, 최소 6개월에서 일년 동안은 지켜보면서 환경영향평가를 해야 한다는 일관된 주장이 무시되고 한달여 기간만으로 평가하는 걸로 정해졌기 때문이었고 또 실제 초기부터 천성산 조사 적업을 해 오던 대책위 쪽 핵심 전문가들은 이 평가위원에서 제외된 게 사실입니다. 즉, 2003년 평가과정에 시민 환경단체측 대표가 참가한 건 맞지만 그것은 지율스님 측과 의견을 나누지 않은 것이었고, 따라서 뒤늦게 그 평가 결과가 마음에 안든다고해서 지율스님이 환경운동연합과 결별을 선언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제가 처음 글에, 이 공사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지율 스님의 요구는 이미 한국사회가 소화할 수준이 아닌 것 같다고 썼습니다. 처음에, 부산지역 국회의원들 대부분 이 공사 반대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반대 여론이 높았습니다. (못 믿겠으면 자료 찾아 보십시오.)
학계의 경고성 발언들 많았습니다. 많은 시민단체들도 같이 했습니다. 모여진 의견은, 공사를 일단 중단하고 합리적인 환경영향 평가를 가진 다음 결정하자, 이런 거 였습니다. 자연이 무슨 실험실 재료도 아닌 다음에야, 리적인 평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측정하자면 일년 정도 기다리면서 살펴보는 게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공감대로 출발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여기까지 왔습니다. 국회의원들 총선 이후 그런 말 사라졌습니다. 지역여론도 그사이 변했습니다. 시민 환경체들도 길을 달리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그게 말그대로 친정부적이어선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천성산은,달라진 게 없잖아요? 속 시원하게 환경에 영향 안준다는 결론도 안 나온 채로 공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럼, 처음 공감을 표하던 사람들은 대체 왜 바뀐 건가요? 결국, 이 정도면 됐다고, 원칙을 져 버린 것 아닙니까?
전 그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지율 스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이라는 겁니다. 제대로 된 평가가 있기 전까지는 공사를 하면 안된다. 이거 하나입니다. 그런데 똑같은 주장이 처음에는 꽤 환영받다가 이제 죽음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비판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 차라리, 위 어떤 분들처럼, 대체 왜 자연과 공생해야 하냐고 주장하는 분들이 나타나는 게 우리 사회에 이롭다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이번 일이 있기 전까지 이런 토론이 얼마나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또 위 다리미 님의 견해가 일리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제가 부산시민이면, 고속철이 올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그런 사람이라서 그런지, 어쩌면 스님의 선택은 한국사회가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일지도 모른다는 댓글에도 (표현은 좀 친절히 하시지..) 고개 끄덕여집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비난, 인격적 모욕들을 보는 건 굉장히 기분이 안좋네요... 그냥 여기까지가 제가 싸우는 경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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