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했던 친구가 죽었습니다.

  • Damian
  •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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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가장 먼저 친해진 형이었는데,

그냥 너무도 어이없이 죽어버렸습니다.

나쁜 새끼...결혼한 지 1년밖에 안 된 이쁜 마누라한테도 아무 말 없이 작정을 했더군요.

몇 년 전부터는 연락도 자주 하지 않았지만, 한 번씩 통화하면 반가운 마음에 마구 갈궈 주곤 했는데,

뭐가 잘났다고 지 혼자 끙끙 앓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

급하게 마련된 빈소에 갔다가 집에 왔는데, 잠이 안 오네요. 피곤하긴 무지 피곤한데 말이죠.


이건 뭐라고 해야 할까요? 슬프다기 보다 허탈합니다. 이유없는 죄책감도 들고요.

한동안 정신을 못 차릴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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