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게임들은
초로Q라는 미니카가 나오는 것과 힙합 파이터가 되는 게임, 그리고 번아웃(Burnout) 3 자동차 게임.
전용 wheel이 없어서 별로 재미없을 거라고 여겨졌던 자동차 게임들은
오히려 조그만 조이스틱 버튼 하나에 희비가 엇갈리면서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는데,
그 중 번아웃에서는 자동차들을 많이 부딪치면 부딪칠수록 점수(돈)이 올라가는 코너가 있거든요.
곰돌군과 보솜이는 이리저리 묘책을 간구하다가 이른바 '오우삼'이라는 스킬을 익히기에 이르렀어요.
일단 내가 몰고 있는 차가 게임상의 움직이는 차들과 부딪치게 되면
꽈당~ 하면서 박살이 나는데 이 때 조이스틱의 R1을 누르면 영화에서 나오는
슬로우 모션처럼 우워우워~ 하면서 조금씩 움직일 수 있거든요.
이걸 잘 활용하면 미처 못 먹었던 보너스 점수도 먹을 수 있지요. :)
움직이는 폼이 마치 오우삼 감독의 영화에 나오는
'온 몸 던져 쌍권총 쏘기' 와 비슷해서
오우삼, 이라는 이름을 붙여봤는데 사실 게임도 게임이지만
게임 중에 곰돌군과 보솜이가 나누는 대화가 더 웃겨요.
보솜이: 자자, 스승(=나)이 가르쳐 준 대로 해 봐요.
곰돌군: 음, 속도가 문제가 아니었군.
보솜이: 그렇지, 속도는 fake일 뿐이야. 문제는 저 x2랑 x4 키라고.
곰돌군: 역시 오우삼만이?
보솜이: 오우삼을 하려면 일단 맘을 비우고 천천히 움직여야 해.
곰돌군: 더블 오우삼도 가능한데...
보솜이: 그럴려면 차의 박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이런 대화를 진지하게 나누다가
'오우삼'이 성공하면 둘이 음홧홧홧~ 하면서 서로 자기가 주장한 대로 해서 잘 됐다고
어찌나 좋아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