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고 지루한 이야기...
사람을 알아가면서,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고...
지나면 지날수록 좋은 면이 많이 보여야 하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 사람들에게서 계속 나쁜 면이 보여지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제가 조금 싫어지더군요. 내가 사람들에게서 나쁜 면만 보려고 했나?
다른 사람들한테 나는 어떤 존재일까?
그냥 갑자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한 회사에서 제가 한 6년쯤 다니고 있습니다.
1,2년 정도도 사람에 대해서 알만한 기간은 아니었나봐요.
4년을 지나고 나름대로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한테 실망이 아니라, 무척 크게
상처를 받았었습니다.
그 후로 뭐랄까, 아무래도 사회의 인간관계가 사회에 나오기 이전의 인간관계같을 수는 물론 없겠지만요.
제 마음의 문이 조금 좁아졌어요.
편의상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이 있어요. 저는 그 두 사람을 다 좋아했었고,
한 때 마음의 상처로, 얼굴도 쳐다보기 싫고, 한 일주일 이상은 갑자기 순간순간 숨이 턱턱 막히는 듯한 느낌도 들었었어요. 두 사람 전부에게 다...
시간이 약이라고, 또, 안 볼 사이는 절대 불가능하기 떄문이라는 이유도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제 마음도 여유가 생겼고, 좋은 면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A라는 사람은 굉장히 카리스마가 있고, 재미있고, 멋있거든요. 주위에서 어려워 하면서도 할 말은 모두 그 사람에게 털어놓고, 물어보고, 뭐 그런 스타일입니다.
상처 받은 사건 전에 A와 굉장히 단짝인 B는 저에게 A를 싫어한다고 말하더군요. 너무 놀랐었죠.
텔레비젼에 나오는 개그콤비만큼이나 누가 볼때도 잘 어울리는 단짝이었으니까요.
그 후로 마음을 열었다가, 그 이후에 다쳐서 지금도 뭐랄까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예전에 심하게 한번 마음을 다친 이후로 시간이 지나고 잘 지내오고 있었는데,
B가 A에게 실망했다면서 저에게 또 말을 꺼냈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도 A와 B는 굉장히 친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고, 저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깊은 마음속을 열었던 부분은 닫혔지만, 그냥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제 친구같은 경우는 사무실에 딱 4명이면서 서로 싫다고 말을 안한다고도 하는데,
글쎄요. 하루종일 같이 일을 하고, 또 술을 마시고, 교육받고, 회의 하고, ...기타 등등.
결론은 제가 알고 있어요. 한번 다치고 나서,
너무 제가 무난하고 평탄하게 살아왔나부다.
그리고 마음의 문을 조금 닫고, 그냥 어느 선까지만 열고 사람을 만나야겠다. 적어도 직장에서는...
그냥 좀 슬퍼요.
아주 최근에 제 자신에 대해 반성하고,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리고 정말 좋아하려고 노력했었거든요.
그게 아주 최근이라서...
갑자기 또 상처까지는 아니지만, 실망하게 되면서 같은 사람에게...
뭐랄까 풍선바람이 후루룩 빠져버리는 기분이에요.
왜 살아오면서 그런거 있잖아요.
사람을 오래 알게 되면, 아, 이 사람은 이게 참 좋다.
그리고, 이 부분은 이 사람에게서는 포기해야 한다.
저도 부족한 부분이 있고 다른 사람도 부족한 부분이 있고,
예를 들어, 고민상담을 해도, " 에이 뭐 , 원래 그렇잖아. 내비둬" 늘 이런식으로 대답하면,
물론 그 사람은 항상 긍정적이고, 말도 많고, 그 외에 좋은 면이 많아요.
아, 이 사람에게는 심각한 고민이나 그런 얘기는 버려야 하는 부분이구나. 하고 포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그냥 단순히 취미가 다르다거나,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다르다거나 그런 차원이 아니거든요.
저 위에 두 사람들은요.
제가 너무 간접적으로 써서,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는데,
직접적으로 쓰는건 좀 그래서요.
저 같이 느껴보신 적 있으세요?
괜히 기분 다운 시켜드린것 같네요.
주말 잘들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