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조중동 박살 등록 : Bud White(Budwhite) 조회 : 511 점수 : 309 날짜 : 2005년 02월 05일 (09시 59분)
오늘 아침 조중동은 일제히 천성산 문제로 공기가 대단히 지연될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정부를 질타하고 나섰다. 물론 환경 단체라고 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본다면 그럴 공산이 크다. 입맛에 맞는 결과가 나올때 까지 그들은 끌고 끌고 또 끌 것이기 때문에. 어짜피 그들에게는 발목을 잡으면 잡을 수록 좋다. 인지도 올라가고 명망가 양반들 감투 하나씩 더 엎어 쓰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야 이번 정부는 몰라도 다음 정부에서 장관 감투 몇개 움켜 쥘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천성산 문제를 합의한 정부는 이번 일을 3개월 안에 끝내야 하는 책무 역시 있으며, 환경운동측역시 3개월의 시한부를 선고 받은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사실 지율 카드는 마지막 카드 였고 전문성이라고는 개뿔도 없는 환경운동의 마지막 촛불쯤 될것이기 때문에. 3개월후에 그 결과가 맘에 안든다고 누가 단식을 한다면 비난을 덮어써야 하는 것은 정부가 아니다.
정부가 당장에 시작 해야 하는 일은 조사 항목을 하루 빨리 내놓고 인선을 하는 일이다. 물론 두가지다 할 기미는 안보인다. 조사 항목에 대해서 어제 올린 글에서 나는 습지 환경의 현황과 변화 과정과 그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중심으로 하고 거기에 지하수 요인을 더해서 조사 하면 된다고 정리했다. 그 조사에 걸리는 시간은? 물론 어떤인력을 어떻게 투여 하는가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한달이 걸리지 않는다. 물론 14명의 명망가 가지고는 한 1년쯤 걸리겠지만, 14명의 전문 인력과 거기에 수십명의 보조 인력을 급히 모집해서 넣어 준다면 현장 조사에 2주 안팎쯤 걸릴 것이고 실험실 분석은 그보다 짧게 걸릴 것이다. 물론 부수적으로 이야기한 다른 부분들은 당장에 환경영향과는 무관할수도 있으므로 좀 천천히 해도 된다(그렇다고 해고 한달 안쪽으로 결과는 낼 수 있다. 사보타지만 안하면). 생각보다 대단히 간단 할수도 있는 일들이라는 것이다. 물론 몇몇 장비의 경우 장비를 구할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그런 경우에는 대체 할수 있는 장비를 찾으면 될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인선 부터다. 누구를 뽑을 것인가? 정부는 아마 생각이 없을 것이고 기존의 인력을 다시 편성해서 넣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게 가장 간편 하기 때문에. 그러나 그것이 일이 틀어 지게 하는 첫 단추가 될것이다.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지금 문제가 된 부분의 조사가 거의 이루어 지지 않은 책임이 기존의 팀들에게 상당 부분있고 그러하다면 그들은 문제를 제대로 파악 하지 못했거나, 해당 분야를 조사할 능력이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들을 다시 투입 한다고 나아 질까? 나는 그리 생각 하지 않는다. 또한 명망가 중심으로 일을 할 경우 당연히 생기는일.. 명망가 나리들은 대단히 바쁘시다. 현장에 내려가서 일을 할 시간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 하다. 해당 지역을 조사 하기 위해서는 울산으로 가서 울산에서 접근 하거나 대구 혹은 부산에서 접근 해야 하는데 명망가 나리들은 역시 서울 근처에 계시고 그들을 데리고 내려가서 일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고 , 게다가 그들을 2주일 이상 현장에 박아 두는 것은 더욱 어렵다는 말이다. 결국 아주 정확하고 뒷말없는 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명망가 중심의 팀은 불가 하다는 것이다.
물론 정부는 또한 전문 인력 보다는 정치적/행정적 인력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하긴 전문 성 없기는 환경 단체나 정부나 마찬 가지다. 해당 분야의 세부적인 지식이 없다면 하기쉬운 말이있다. 철학의 문제라고. 아주 모호한 철학의 문제로 이야기 하면 전문 적인 지식은 별무 상관인 셈이 된다. 결론은 구체성의 결여이고 철학의 문제로 돌아간다..... 그게 바로 원리주의의 본질이다. 원리주의자끼리 싸워서 이기는 법은 오래 버티고 잘 물고 늘어 지면 된다. 그런식의 싸움은 결국 시간 끌기만 되고 말것이지만 말이다.
아무튼 정부가 하루 빨리 전문가들을 중심으로한 조사팀을 짜고 조사 계획 단계 부터 확실하게 청사진을 내놔야 할것이다. 쇠불도 단김에 빼라고 했고, 시간 끌어서 국민에게 피해만 늘어 나는게 명확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움직이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것이 이번 일에 대해서 정부가 잘못대응해서 국민 혈세만 더 낭비 하게되었다는 비난을 면하는 유일한 길이다.
누가 그런 소리를 한다. 그러면 내게 이익 생기는거 아니냐고.... 기대도 안한다. 부안때도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했지만, 고맙다는 말도 없다. 새만금때도 비슷 했다. 더 정확히 이야기좀 해달라는 이야기 해달라는 연락도 없었다. 이번이라고 달라질 것라고 별로 생각 안한다. 관료나 정치인들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이익? 논문 읽을 시간내면 논문 쓸 시간을 포기 해야 하는 판에 무슨 이익 타령인가?
추신: 산 꼭대기 부분의 습지에 대한 한반도에서의 논의를 보고 싶으면... 남한에는 대암산이나 천성산 이런데 이야기 하는 정도 이지만, 북한의 백두산-동해에 이르는 지역에는 상당수의 유사한 습지가 있다. 대충 찾아본 책에서만도 5-6회 이상 유사한 지형에 대한 언급이 있다. 북한은 1988년엔가 백두산과 개마고원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탐험 작업을 했고 그 결과로 나온 백두산의 지형이라는 보고서에 보면 백두산에서 백두산 화산대와 백두 용암 대지를(?) 따라 내려 오면서 유사한 지형이 상당수 있다는 것을 발표 한바 있다. 대부분이 백두산의 화산 활동이 끝나고 지금으로 부터 3천년전쯤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라 하니, 그 지역들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있다면 그보다 오래된 천성산 이야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