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여러가지

  • 구니히코
  •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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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시생이 늘상 말하던 40만에 육박하는 청년실업....안에 들었습니다.
   이달까지는 근무해야하니까 곧 들어갑니다가 맞는건가요.
   아침에 이 소릴듣고 처음엔 어이없음→열받음→담담함의 상태입니다.
   버텨봤자 고용주가 안쓴다는데 버틴다고 될 일도 아니고 사실 그래,이게 다행이다싶은 기분도 들었구요.
   분이 안풀리는 건, 이런 일을 이제서야 얘기한다는 것이고 해직 이유를 이리저리 돌려서 얘기한다는 겁니다.
  차라리 사실대로 자기 마음에 안드니 그만두란 소리가 훨씬 낫군요.
  그런 면에는 둔한 제가 듣기에도 속이 뻔히 보이는 핑계를 대는데 그것에 대한 반박을 조목조목 대니 나중엔
  별 어이없는 말까지 나오고 이거 나이도 드실대로 드시고 그래도 이 바닥에서 십몇년 일했다는 분의 거짓말이
저 정도 수준밖에 안되나, 머리도 못 굴리시는군~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고용주의 개념,전문성,상식없음에 질려 작년까지 심각하게 그만둘 생각을 했었던 참에 이런 일이 생겨서 확실히
그나마 남아있던 정 끊는 것엔 일조를 했습니다.
더 이상 하소연해봤자 길고 치사한 얘기가 될테니 이쯤에서 자르겠습니다.
네, 곧 닥쳐올 생계에 대한 위협이 가장 크군요.
근무한 일년간 건강이 나빠져서 파트타임의 아르바이트를 알아보고 몸이나 추스릴까도 생각중인데 우스개말로
맥도날드같이 아예 새로운 곳에 이력서를 넣어봐?얘기도 합니다.
물론 나이가 걸립니다 - 최저임금도요.
그렇다고 정말 맥도날드에 들어가겠단 건 아닙니다만.
파트타임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질문 드리는데 스타벅스나 커피빈같은 곳은 나이 제한이 어떻게 될까요?
이런 얘길 듣고도 토요일에 당직을 서야한다니 솔직히 욕 나옵니다.

2.말 많은 유니의 뮤비를 우연히 보게됐는데, 제가 보기엔 작정하고 찍은 것 같았습니다.
  그쪽에선 섹시를 내세웠는지 모르지만 전 선정적으로만 보이던걸요.
  게다가 화면에 자주 굴러다니던 하얀 공도 아닌 파란색 털실뭉치란~ 실소가 나왔습니다.
  전 채연쪽에 손을 들어줍니다.

3.봄 옷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제가 관심있는 몇몇 브랜드중 특히 인터메조의 셔츠 몇벌엔 아주 빠지겠더군요.
  겐조스타일같이 셔츠 하단에 꽃이 그려져있는 것을 시작으로 인터메조 셔츠들은 마음에 드는게 많습니다.
  편한 캐주얼을 즐겨입는 터라 셔츠 한장에 십몇만원하는 가격엔 적응할 수가 없어서 다시 내려놓았지만요.
  엠비오는 걸려있는 건 멋있는데 김민준외에는 소화가 어렵지않나 싶은 원색들로 심난하고 우연히 구입한 후
  알게된 로가디스 화이트라벨은 요즘 괜찮다고 생각되기 시작한 오타니 료헤이가 모델이라 주목중입니다.
  그외에는 다 구입해본 건 아니지만 씨피컴퍼니,까르트블랑쉬,지이크, 이지오, 라일앤스코트등이 마음에 듭니다.
  이번 에스콰이어지 거의 뒷페이지에서 본 셔츠 -  위,아래가 파란색과 밝은 갈색이고 가운데 부분에선 그 두 색이
  그라데이션으로 만나는 -가 눈에 아른거리는군요.

4.어제 오후 고용주도 일찍 들어가고 그런 소릴 들은 뒤 기분도 안좋은터라 동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예정에
  없던 병원에 가기위해  한시간 일찍 퇴근했습니다.
  다니던 곳이라 보험증이 없어도 되겠지했는데 접수대에서도 먼저 이름을 묻더군요.
  이름을 대고 몇월 며칠이 맞으세요하고 생일을 확인하더니 바로 대신 오신건가요?묻습니다.
  아닌데요~하고 끝났는데 왜 그런 말을 한걸까요? 혹시 내가 생각하는 그런 이유로?
  친구에게 같은 질문을 하니 <자랑하려고 얘기한거지?>하길래 역시 그게 맞나~하는 중입니다.
  아,반대로 이야기해준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한테 한대 맞았지요.

  
  
  토요일입니다.
  날씨도 풀렸고 좋은 주말,좋은 시간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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