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추억"은 아주 어릴때 봤던 외화들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입니다.
War and Remembrance가 원제일거예요.
제인 시무어의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엄마와 함께 연신
감탄하면서 보았지요. 장유진님의 더빙 또한 좋았었구요.
존 길거드가 연기한 가스실에서 죽는 유태인 노인 캐릭터는
지금까지도 인상깊게 남아있습니다.
imdb에서 보니 바바라 스틸도 나오는 모양인데 어떤 역이었을까 궁금하네요.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예요. 지금 보면 어떨까...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엔 여명의 눈동자가 있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본 유일한 드라마예요.
감상적이고, 그러면서도 근현대사를 그런대로 잘 그려냈다고 생각해요.
특히 임현식이나 박근형을 비롯한 조연들도 생생했고요.
인육먹는 장항선(맞나요?), 진짜 무서웠죠.
우동집 하다가 입대한 일본군 역이 박인환씨였나요?
최재성한테 늘 주절주절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던...
그 역도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주연들보다 조연 분들이 더 기억납니다.
그리고 전 여기 나오는 고현정이 채시라 보다 좋았습니다.
이름이 영지였던가요?
전 그때 초등학생이었는데 최재성이 뱀 뜯어먹은 다음날,
반 아이들과 그 뱀이 진짜 인지 아닌지에 대해 열렬히 토론한 기억이 납니다.
전 가짜일거다, 진짜일리가 있냐, 라고 우겼죠.
철조망 키스씬은 그 어린나이에도 "멋져..." 싶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