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뜻밖의 선물을 전해 받았습니다.
제가 운동하는 곳의 트레이너가 준 것인데 요즘 운동을 이주일정도 연기한 상태라 나가지않아서 다른 사람에게
전해달라고 부탁을 했더군요.
정말 의외였기때문에 당황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저와는 아마도 띠동갑이거나 그보다 한살정도 더 차이가 날텐데 착하고 성실해서 다른 트레이너들보다 친하게
지냈습니다 - 밖에서까지 만날 정도는 아니었지만요.
워낙 친하거나 호감을 느끼는 사람에겐 이것저것 주는 걸 좋아하는지라, 가지고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것,또는
얻은 것중 필요하지 않는것(물론 다 새것인)들을 주곤했습니다.
크리스마스엔 카드와 작은 향수를 선물했어요.
부담을 느낄까봐 바디샵의 저렴하면서도 향이 좋은 걸 구입했는데 제 프로그램도 짜주고 신경도 많이 써줬거든요.
그동안 고마웠다고 설을 맞아서 작은 선물을 했다는건데 이거 내가 부담감만 준게 아닌가하는 마음이 들어서
미안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럴것이 제가 준 건 정말 작고 비싼 것들도 아니었는데 제게 준 건 그래도 꽤 알려진 브랜드의 것이었거든요.
나이도 어려서 많이 받는 것도 아닐텐데 괜히 돈을 쓰게했다는 죄책감까지 들더군요.
어제는 일부러 들러서 고맙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고보면 가족외에 대가도 바라지않고 사심없이 선물을 한 건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입사지원서를 위한 상적증명서를 인터넷을 통해 받았습니다.
집에 프린터가 없어서 부탁을 했는데 정말 가관입니다.
전해준 사람은 그래도 나보단 낫다-라고 하지만 전혀 위로가 안됩니다.
아무래도 지원서부터 잘리게 생겼군요.
모니터만 계속 노려보며 고민중인데 쉽게 결정이 내려지질않습니다
아래 제글에 nixon님이 달아주신 리플은 제가 걱정하는 부분을 간과하신거라 더 망설이고 있습니다.
수치상을 위해서라면 단순하겠지만 과연 그걸로만 끝이냐는 것이 걸립니다.
그걸 확인받는 상황이 된다면 그냥 난감한 정도만은 아닐테니까요.
오랫만에 카푸치노가 마시고 싶어집니다.
연휴 첫날입니다.
이런 날은 꼭 일찍 눈이 떠져서 새벽부터 모니터앞에 앉게 만드는데 오후가 되면 졸려서 비몽사몽의 상태가 됩니다.
보통 그날 일정이 오후부터 시작되는데 졸리면 곤란하기때문에 지금도 다시 자려하지만 잠이 안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