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제제벨님이 링크하신 기사에서도 언급되었는데, 며칠전 그것이 알고싶다 보신 분 있나요? 30대 남성에게 성폭행 당한 20대 청년의 이야기였는데요. 문제는 그냥 성폭행도 아니고 협박에 의한 반 감금에 강제로 일 시키고(처음엔 과외를 시키다가 나중에는 밥도 대충 주면서 노점상을 시켰답니다. 물론 번돈은 지폐 한장까지 다 빼앗아갔구요.) 몇개월동안 자기 집에 데려다놓고 노예처럼 부려먹으며 계속 강간까지...
무슨 sm 야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실제로 서울 하늘 아래 벌어지고 있었고, 게다가 이 가해자는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답니다. 예전에도 같은 일을 당하던 다른 20대 남자가 참다 못해 칼을 휘둘렀지만, 강간 부분은 두리뭉실 넘어가고(몇년 전이니 인식 부족이 지금보다 더했겠죠.) 칼을 휘두른 청년만 감옥살이를 하고 있더군요. 피해자한테 왜 반항 안했냐, 왜 진작 도망 안갔냐고 다그치는 건 남자한테나 여자한테나 똑같은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 첫번째 피해자의 경우는 사정이 더 기구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모두 정신지체 장애자이고, 조부모님들은 손주가 감옥에 가 있는 것도 모르고 계시고... 그런 어려운 처지가 아니었다면 애초에 일자리를 찾다가 그런 작자에게 걸려드는 일도 없었을텐데. 프로그램의 제작 계기가 된 두번째 피해자(사실 성추행으로 따지면 피해자는 이 두사람만이 아닌 모양이지만)도 그렇지만, 이 첫번째 피해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계속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성간 강간 행위가 그냥 "성추행"으로만 감안된다는 문제는 예전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 강간 사건 때 이슈화 되었기 때문에 무슨 후속 조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직까지도 그대로라는 데 한 번 놀랐고. 미국에서도 성폭력 대상에 남성이 포함된 것이 겨우 2000년이라는 데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남성이 강간당한다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확실히 저런 부분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