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덕분에 영화를 줄줄이 보고 있습니다.
어제는 레모니 스니캣(이었던가? 영어 제목은 항상 잘 외워지지 않아요)이었고
오늘은 그때 그사람들이어습니다.
아마도 내일은 말아톤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역 앞에 있는 극장도 가기 싫으시다는 엄마를 어떻게 꼬셔야 좋을까 고민에 고민 중입니다.
혼자봐도 상관 없지만, 왠지 엄마랑 보고 싶어서요^-^
본론에 들어가서
당연히 아직도 상영하고 있을 줄 알았던 쿵푸허슬이 막을 내려서 정신적 공황에 빠져있었는데,
대뜸 친구가 그때 그사람들을 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로 아무 사전지식 없이 봤습니다.
스포일러는 커녕, 한국 근대사에 대해 자세하지 못하게 배웠던지라(사실은 기억도 안났습니다) 진짜로 아무 생각도 없이 영화관에 들어갔습니다.
(언제나 현대사는 술에 술탄 듯 물에 물탄듯 배우는 것 같습니다-_-; 고등학교때도 그랬고 심지어 대학에 와서도 이도저도 아니게 마치 고등학교 시절마냥 넘어가 버렸으니까요)
근데, 보는 내내 당황스러웠어요.
영화가 당황스러웠던게 아니라
백윤식씨가 맡았던 인물이 어떻게 되었는지
그 주위 인물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전혀 모르겠는 제 자신이었습니다-_-;
이렇게나 몰랐던가... 쪼끔 좌절이었어요.
심지어 사형당했다는 것도 몰랐었습니다-_-;;;
나중에 가서야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본 기억이 희미하게 났습니다
(↑이것도 스포일러인가요?-_-)
생각해보니 전 항상 박 대통령이 죽었다는 것 외엔 그 사건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더라구요.
언제나 저의 머리속에 그 사건은 박대통령이 죽고는 끝이었으니까요.
여하튼, 영화는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후반에 가서 좀 아니었지만 말입니다-_-;
나래이션은 정말 NG였습니다.
초반부에 등장했던 조금 웃기는(?) 그 이미지가 자꾸 떠올라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백윤식씨 정말 멋지더군요.
(아니요, 솔직히 말해서 너무너무 섹시했습니다. 제 타입이었어요-_-;;;;;;;)
근데, 김윤아의 노래 부르는 장면은 저에겐 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엔카를 부르는 장면속의 김윤아는 대통령 연회에 와서 노래부르는 가수가 아니라
자우림의 김윤아로 보였거든요.(혹은 솔로 김윤아)
덕분에 좀 몰입이 안됬습니다-_-;
뭐, 취향이겠지요.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엄마를 살살 꼬셔봐야겠습니다.
앗! 이런.
시계를 보니 일찍 일어나긴 글렀군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