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책 읽을 상황이 아니지만 서점에 꽂혀있는걸 보고 질러버렸습니다.
재미있다고 추천해 드리려고 글 올립니다.
혜경궁 홍씨가 자기 삶을 회고하는 첫번째 파트를 아직 읽는 중인데
캐릭터가 고상하면서도 이지적이고 어떤 에너지가 부글거리는것이
참으로 매력있습니다.
이 부분은 그냥 회고라기 보다는 혜경궁 홍씨가
자신을 서양의 독자들에게 소개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이 캐릭터는 제가 티비 드라마에서 본걸로 굳어지다시피 한
혜경궁 홍씨의 이미지와도 다르고 한중록의 그 사람과도 다릅니다.
현대 영국인인 드래블처럼 말하는 드래블의 혜경궁 홍씨 입니다.
하지만 그가 죽은지 200년이 된 귀신이자 그 동안에도 계속 지식을 쌓고
생각을 거듭한 캐릭터이니 말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어가 제겐 꽤 어렵지만 문장이 짧아서 괜찮고요, 술술 읽힙니다.
원래 영어책 읽는속도가 굼떠서 답답하기 때문에 재미가 없는 소설은
그냥 중간에 관 두는 편인데 이 소설은 끝을 볼것 같네요.
참, 저는 빨간색의 페이퍼 백을 샀는데 이것보다
궁중 예복의 치맛자락이 그려진 하드 커버의 표지가 더 예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