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세지가 디카프리오와 [무간도]의 헐리웃 리메이크판을 만든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두 사람이 이러다가 제2의 스콜세지-드니로 커플이 되는것 아닌가하는 이야기가 오갔었는데요.
놀랍게도 스콜세지가 그 다음 작품으로 구상중인 구로자와 아키라의 [주정뱅이 천사]의 리메이크도 디카프리오와 만든다고 합니다. 그럼 도대체가 몇 작품 연속으로 일을 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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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세지-디카프리오 콤비, 물 만났다
2005.02.13 / 일본으로 가는길
마틴 스콜세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주정뱅이 천사>의 리메이크 작에서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올해 아카데미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에비에이터>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마틴 스콜세지 콤비는 <주정뱅이 천사>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작에서 각각 주연과 감독을 맡을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디카프리오는 이 작품에서 미후네 토시로가 연기한 야쿠자를 맡을 예정이다.
구로사와 감독과 미후네는 <라쇼몽> <붉은 수염> 등 16편에서 함께 작업했는데 1948년에 만들어진 <주정뱅이 천사>가 처음으로 함께 작업한 작품이다. 영화는 전후 암시장을 지배하고는 있지만 폐병을 앓고 있는 젊은 야쿠자와 그를 진료하는 가난한 의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미후네는 이 작품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열렬한 구로사와 팬으로 알려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갱스 오브 뉴욕(2002)>의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대활극 장면도 "구로사와 감독의 <란(亂)>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꿈(夢, 1990)>에는 배우로도 출연했다. 또한 과거 <천국과 지옥> 등의 리메이크를 검토했지만 영화화하지는 못했다. 디카프리오와 스콜세지 감독은 <갱스 오브 뉴욕>에서 처음으로 손을 잡은 이후 <에비에이터>를 거쳐 최근에는 홍콩영화 <무간도>의 리메이크판 <The Departed>에서도 함께 작업하고 있다.
최근 할리우드에서는 일본 영화의 리메이크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개봉한 공포 영화 <주온>과 <쉘 위 댄스?> 외에도 스콜세지 감독이 엔도 슈사쿠의 원작 소설 <침묵>의 영화화도 검토 중이며 구로사와 감독의 작품으로는 톰 행크스 주연으로 <이키루>의 리메이크가 결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