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혼자라도 갈 생각인데, 혹시 관심있으신 분 동참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김기영 추모 심야상영회
* 본 상영회는 호러타임즈에서 주최하는 것이 아닙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2월로 예정되어 있었던 제2회 게릴라 상영회가 부득이하게 연기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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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감독은 일찍이 한국영화에서 발견된 적이 없었던 스타일과 표현을 창조하고, 자신의 영화 속에서 그것들을 능수능란하게 직조해냈다. 그의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저마다 신화 속에서 지금 막 걸어 나온 듯 한 노골적인 콤플렉스와 딜레마들로 점철되어 있으며, 변태적인 체위로, 혹은 김기영 특유의 문어체 대사로, 또한 악마적으로 표현된 인성을 통해 구축되었다. 이것은 한국이라는 영화적 토양 위에서 이전까지 감히 찾아볼 수 없었던 매혹적인 것이었다. -ozzyz
지난 2월 5일은 김기영 감독님께서 우리의 곁을 떠난 지 꼭 7년째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고 김기영 감독과 여전히 끊임없는 상상력으로 꿈틀대는 그의 영화들을 되씹어볼 수 있는 조촐한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시간과 여건이 허락되는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시: 2005년 2월 18일 (금) 23:00 ~ 2월 19일 (토) 06:00 (심야상영, 6-7시간 소요)
상영회비: 1인당 12000원
장소: 대학로 (성균관 대학교 정문 앞) 카페 GEO
프로그램
1) 화녀 (1971)
남궁원, 전계현, 윤여정, 최무룡 출연.
서울 근교 양계장 근처 동식과 명자의 시체가 열두 곳의 칼자국이 난 채 발견돼 수사진은 강도살인으로 판명하고 수사하게 된다. 어느날 양계장 집에 명자가 좋은데로 시집갈 목적으로 무보수로 식모로 온다. 작곡가 동식은 가수가 되려는 혜옥과 사이가 가까워지는데 명자가 끼어들어 동식과 관계를 갖고 임신하게 된다. 동식의 부인 정숙이 강제로 명자의 애를 떼게 하자 명자는 분풀이로 동식의 아들 창순을 독살한다. 이에 정순은 명자를 쥐약으로 독살하려다 명자의 음모에 걸려들어 곤궁에 처하게 되는데.........
2) 화재로 유실된 고 김기영감독의 생가 방문&추모 (상영회장에서 10~15분거리)
3) 육체의 약속 (1975)
이정길, 김지미, 박 암 출연.
숙영은 30대 중반의 모범수이다. 특사로 어머니의 성묘를 가는 열차안에서 맞은편에 앉은 훈이라는 청년을 알게 된다. 훈은 강도죄로 형사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훈은 숙영에게 강한 인상을 받고 참된 애정을 느끼지만 자기가 강도범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는다. 둘은 사생아로 태어난 자신들의 처지에 공감을 느끼며 탈출을 시도하나 포기하고 숙영은 2년 후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형무소로 돌아간 후 훈은 체포당한다. 2년 후 숙영은 공원벤취에 앉아 하염없이 그를 기다린다.
4) 살인나비를 쫒는 여자 (1978)
남궁원, 김자옥, 김정철, 김 만, 박 암 출연.
교통사고로 피해망상증에 빠진 사학도 석용빈은 의지만 있으면 어떠한 불행도 극복할 수 있다는 기괴한 환상을 만나 용기를 갖게 되고 고고학의 권위자인 장임두와 함께 종유굴 답사에 나서게 된다. 거기서 수천 년 전의 해골을 수집하게 되어 집으로 가지고 왔는데, 그날 밤 여자의 환상과 만난다. 그리고 장임두의 조수로 가서 그의 딸 혜원에게 연정을 품게 되어 밤마다 그녀의 꿈을 꾼다. 꿈을 깨었을 때 용빈과 혜원은 환상이 아닌 건강한 사랑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