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이 게시판에서 Bigcat님이 언급하신 적이 있어서 생각난 김에 자료를 찾아 보았는데 조선시대 그림 중에서 남녀가 같이 나오는 그림에 주로 기생이 나오는 그림인 것은 당시의 일반적인 경향이라기 보다는 신윤복 개인의 성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http://blog.naver.com/doolyking/60004456997
이 블로그에 있는 설명에 따르면 기생을 즐겨 그렸던 신윤복은 당시로서는 이단아였다고 하네요.
그런 점에서 보자면 신윤복의 작품에 기생이 많이 등장한 것은 당시 양반들이 숨기고 있었던 성적 욕망에 관심이 있었거나 그냥 에로틱한 세계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같은 시대 화가로 서민의 모습을 많이 그렸던 김홍도의 작품에는 기생이 아닌 서민여성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중엔 가족이 등장하는 그림도 있더군요.
http://blog.naver.com/ssoo091929.do?Redirect=Log&logNo=120007241250
이 블로그에 있는 그림 모음 중에서 아래 쪽에 있는 그림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신문에서 노부부의 성생활을 해학적으로 묘사한 그림을 봤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찾아보니까 아마도 김홍도의 춘화 중에 있는 그림이 아닌가 싶더군요.
http://blog.naver.com/doolyking.do?Redirect=Log&logNo=60006461357
이 블로그에 있는 그림목록의 중간 쯤에 있는데 그림 속 여인이 기생을 하기엔 너무 나이가 들었다는 점과 옷 색깔이 수수하다는 점, 초가집이라는 점으로 보아 그림 속 노인 남녀는 노부부임이 맞을 것 같아요.
이러한 점에서 봤을 때 제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자면 조선시대 회화에서 부부가 나온 그림이 적은 것은 원래 조선시대의 주류 회화 문화가 사람이 나오는 그림 보다는 자연을 주제로 한 그림이었기 때문에 사람을 주제로 한 그림 자체가 비주류였던 탓이 아닐까 하네요.
여기까지가 저의 허접한 추측인데 혹시 이 중에 조선시대 회화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