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뼈를 보고 왔습니다. 아이고 심난해라... 상식도 양심도 없는 가부장이 남성 호르몬의 썩은 냄새를 풀풀 흘리며 몇 십년 동안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 내용이더군요. 한시간쯤 지나니까 혐오도 동정도 사라지고 그냥 동물의 왕국 보는 것처럼 구경하게 되더라고요.
한국어 대사들이 꽤 많은데, 익명의 엑스트라들은 꽤 잘하는 편이지만 주연 배우들은 대사가 길어질 때 자막이 필요하더군요. 근데 오사카 사투리가 얼마나 알아듣기 힘든가요? 혹시 자막이 필요할 정도인가요? 자막이 딸린 몇몇 대사들은 암만 봐도 한국어가 아니란 말이에요. :-/
노출 장면이 많더군요. 군데군데 검은 얼룩이 떠다닙니다.
오늘 밤에 또 시사회가 있습니다. 감독과 영희 역을 맡은 여자 배우가 온다고 해요. 내일 기자 회견도 있는 모양인데 제가 갈 리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