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부모님과 친구들은
너네 둘이 사는데 무슨 돈이 그렇게 많이 들겠냐; 라고 하지만
그건 절대 -.- 속사정을 모르는 겁니다.
이래저래 인연이 많이 얽힌
실바니안 인형들은 이제 '책장에 있는 CD 전문 칸'을 가득 메우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단칸방 포화 상태에 이른 거죠.
부엌과 거실, 안방이 구분이 안 되는 상태에서
모두 각자 불만이 가득 찬 것 같습니다.
어제는 엄마 곰돌이가 아빠 곰돌이와 싸우는 포즈로 서 있더군요.
(같이 사는 사람이 그렇게 해놓은 게 틀림없습니다. ㅠㅠ)
이유인 즉슨, 단촐하게 곰돌가족(아빠, 엄마, 오빠, 여동생)으로 시작했던 게
이제 각종 하숙생(고양이양, 토끼양, 유학생북극곰돌군 등)들을 맞이해서
비좁아졌다는 겁니다. 물론 돈이 없는 애들이 -.- 하숙비를 낼 리 만무.
게다가, 며칠 전 롯데월드에서 업어 온
'변돌이' (hand puppet)는 아예 소파 한켠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면식만 하지 않았을 뿐이지, 완전 폐인 분위기죠.
그래서...결국은, 자그만치 1*5,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좌우로 열리는' 2층집을 결제했습니다.
무이자 10개월 할부의 -_- 유혹이 너무 강했던 거죠.
(식료품 쇼핑은 물 건너 갔습니다. 밥에 김치만 먹고 살아야 하는...)
이제 거실 에어컨 옆에 2층집을 놓아두고
단칸방에 살고 있는 애들을 다 이주시킨 다음
변돌이와 그 외의 부피 큰 아이들은 작은 방으로
일괄 정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