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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애초에 계획했던 '혼자만의 여행' 이 아니라 조금 불만이긴 하지만, 여튼 설렘과 함께 복잡다단한 감정을 경험하는 중입니다. 뭐가 자꾸 발목을 붙잡듯 가슴 밑바닥에서 슬금슬금 피어오르는 불안함이 두근거림과 교차하고, 조급함과 나란히 하는 나태함이란 (이건 정말 이해할 수 없군요). 짐도 꾸려야 하고, 구입할 물품도 있고, 환전도 해야 되는데 말이죠. 춥다는 핑계로, 복잡한 마음을 부여잡고 꾸물럭대고 있네요. 사실은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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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게으른 이유는 새 홈피 때문이다, 하면 비겁한 변명이 되지요 -,- 거진 2년간 했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떠나 이글루스로 이사했습니다. 어떤 블로그로 옮길까 많이 고민했어요. 제가 원한 건 글을 위한 곳이었거든요. 싸이의 그 귀여운 척, 착한 척 정서도 지겨웠고, 무엇보다 창이 작아 조금만 긴 글을 올리거나 볼라치면 답답해 넘어가겠더라구요 (사실 싸이는 '이미지에 경도된' 이들을 위한 곳인 듯).
아직 이글루스 환경에 완전 적응도 못했고, 저기가 모두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 대표적으로 블로그와 포스트의 공개 여부인데, '공개' '비공개' 는 좀 단순무식 (?) 이분법적인 것 같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보이긴 원하지 않고 몇몇 지인과의 소통을 위해 쓴 포스트들도 분명 많을 것 같은데요 - , 여튼, 이제껏 만들어보고 또 고려했던 블로그중엔 아직까진 가장 흡족합니다. 정착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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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새 공간을 만드니, 자꾸 뭘 채워넣고 싶네요. 처음엔 의욕에 차 열성적으로 홈페이지를 꾸미지만, 앞으론 어떻게 될진 모르죠. 권태와 바쁜 생활에 치인다면... 여튼 일단 장문의 글도 소화가능한 인터페이스가 좋군요. 참, 미성년자 가입 불가도 마음에 들고요. 아아 초딩 진심으로 즐. 전 요즘 '초딩' 들이 무서워요 (...) 참고로 여기서의 '초딩' 이란, 특정 사회적 신분이나 생물학적 연령을 의미하는 동시에 넷상 및 현실에서 요즘 출몰하는 특정 사고방식과 행동양태를 의미합니다 (ex: 외계어 남발, 초면에 아무에게나 반말 찍찍하기, 되바라진 게 성숙함이라 착각하기, 훌리건짓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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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 이어 - 여행 필수품을 사러 나가야 하는데 오늘도 그냥 눌러앉고 말았습니다. 날씨가 망령이 들었나봐요.
+ '밸리'를 돌아다녀 보니, 이 곳서 종종 뵙는 분들도 보여 약간 놀라고 반가웠답니다. 소심해서 아는 척은 못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