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푸치 블라이스, 김지우, [그때 그 사람들], 하워드 휴즈 전기, [요기와 스프루스 구스의 마술 비행]

  • DJUNA
  •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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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구혜선이 자꾸 눈에 밟혀요. 전엔 신경도 안 썼고 [논스톱 5] 이후 '귀엽다'는 느낌만 드는 정도였는데, 최근 들어 그 정도를 넘었어요. 그렇다고 엄청 진지하게 좋다고 느끼는 건 아니고... 솔직히 말해 4분의 1 사이즈로 줄여서 가지고 놀았으면 좋겠어요.  슬슬 새 인형이 필요한 시기가 된 모양입니다. 푸치 블라이스를 두 마리만 입양해보면  어떨까요?  풀사이즈는 아직 제가 감당 못하겠고 푸치 정도면  어떻게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눈색깔 바꾸는 건 못하지만 눈감았다 떴다하는 인형도 괜찮을 것 같거든요. 혹시 푸치 가지고 계시는 분 계신지?

김지우가 [논스톱 5]를 떠나는군요.  출연계약기간  만료 때문이라는데,  진짜 이유는 지우 캐릭터가 기대만큼 살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중심 캐릭터로 시작했지만 다른 여자 캐릭터와는 달리 계속 자리를 찾지 못하고 주변에서만 돌았잖아요. 그건 진구 캐릭터도 마찬가지였지만요. 두 사람 모두 아쉬움이 많을 거예요. 근데 지우가 떠나면 진구는 뭘 하나요?  그나마 지우가 있어서 할 일이 조금씩 떨어졌던 캐릭터였는데.

[그때 그 사람들]이 동네극장에서 모두 간판을 내렸군요. 아무래도 임상수 감독 영화들과 전 인연이 없는 모양입니다.  단 한 편도 편한 극장에서 제대로 감상해 본 적이 없어요.

찰스 하이햄이 쓴 하워드 휴즈의 전기를 막 끝냈어요. 마틴 스콜세지 영화의 기반이 되었던 작품이죠. 이 사람이 묘사한 휴즈의 말년은 정말 끔찍하군요. 대충 어떤 식으로 살았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디테일이 묘사되니 느낌이 다릅니다. 그래도 하이햄이 묘사한 노인네 휴즈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정관념 속의 휴즈보다는 생기있는 영감탱이더군요. 하이햄의 책은 휴즈와 관련된 다른 책들보다 자극적이고 가십이 강한 편이라 꼭 이 양반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겠지만요.

그러고보니 생각나는 것. 어제 카툰 네트워크에서 [요기와 스프루스 구스의 마술 비행]을 했었어요. 요기 베어와 친구들이 스프루스 구스를 보러 갔다가 갑자기 날아오른 비행기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한다는 내용이죠. 나이 든 하워드 휴즈의 유령이 게스트 출연했다면 더 그럴싸했겠죠. 어려웠겠지만. 카툰 네트워크에서 가끔 하는 작품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본 건 어제가 처음이었는데... 영화는 그냥 평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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