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정선으로 여행을 가요.
어른들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여러 모로 신경이 쓰여 예약도 한 달 전에 했어요.
의외로 펜션이 없어서 고생하던 중에 ** 펜션을 발견, 딱 한 개 남은 방을 예약했어요.
예약금도 다음날 바로 입금했고요.
문제는 예약을 하면서 그곳 사장님이 호방하게 장담&합의했던 내용이, 오늘 확인전화를 해보니 조금씩 어그러졌다는 거예요.
먼저 픽업 건.
펜션까지는 정선역에서 내린 다음 차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가야 합니다.
이 루트가 어른들에게 힘이들 것 같아서 혹시 정선역으로 픽업을 나와주시면 안되냐고 부탁했어요.
그랬더니 기름값 정도(당시 1만원으로 얘기함)만 주면 그러고마 하더라고요.
다음날 정선 5일장까지도 같은 조건으로 태워다주겠다고 하셨고요.
그런데 지금 얘기해보니, 서로 바쁜데 내 사정도 좀 봐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눙치시네요. -.-;
지난번에는 그렇게 얘기 안하셨나고 하니,
그때 내가 ***라고 얘기했는데(심지어 이것도 왜곡), 지금 같은 시기에 눈치껏 서로 봐주라면서요.
제가 어른이 계셔서 라고 말하니 불쾌한 기색이 역력한 말투로 '알았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레일바이크 예약건.
그곳에서 나름 유명한 레포츠라 예약이 필요하다고 알고 있어요.
한 달 전이니 예약할 시간은 충분했어요.
그래서 그분께 레일바이크 타는곳과 거리가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매우 가까우며 표도 자기가 구해놓을테니 예약하지 말고 그냥 오라고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이상해서 여러번 재차 확인했는데 같은 대답이었어요.
혹시 표를 구해주는데 돈을 더 받을까 싶어 금액을 확인했지만, 더 받는 부분도 없었고요.
그런데 지금와서는, 사람을 구해서 새벽에 나가 표를 사놔야 한답니다.
즉, 웃돈을 얻어주면 표를 사다주겠다는 얘기에요.
부랴부랴 레일바이크 예약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당연히 매진.
대체 왜 이런식으로 일처리를 하는 거죠?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그냥 예약하고 오세요, 라고 말하면 되지 않나요?
해줄 수 없는 일은 확실히 안된다고 말하면 되잖아요? (반대로 해줄거면 흔쾌히!)
이제와서 다른 곳을 구할수도 없고, 가서 이렇게저렇게 말 바꾸면서 복장 터지게 만들까봐 벌써부터 걱정이에요.
하지만 이미 여행일은 코앞으로 다가왔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