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 영화에 대해 관심 많았지만, 이 영화는 아직 비디오나 DVD로도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전에 있는 대학원생으로서 이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곳으로 가서 볼 기회가 없다는 것이 무척 아쉽습니다. 그건 그럲고, 제가 이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버나드 허만의 음악 때문인데, 버나드 허만의 전기 'A Heart at Fire's Center: The Life and Music of Bernard Herrmann'에서 매우 자세히 언급되어 있을 정도로 버나드 허만의 중요 작품이자 '유령과 뮤어 부인'만큼이나 그가 가장 관심을 기울인 작품들 중 하나라고 합니다. 특히 영화 속의 장님 여자를 위해 버나드 허만은 'Viola d'Amour'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비올라 사촌 격인 현악기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Virginia Majewski의 연주에 무척 만족했는지 허만은 그녀의 이름을 메인 크레딧에 올릴 것을 고집했고, 그 결과 허만의 이름과 함께 올라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허만의 음악은 현재 FSM 사에서 한정판으로 발매되었는데, 원본 테이프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서 최대한 음악을 생생하게 살리려고 애를 썼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끔 끼어드는 잡음들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고 솔직히 인정하더군요. 하지만 아직 들을 만 하고, 보너스 트랙으로 녹음 세션에서 허만이 불평을 터트리는 순간이 녹음된 것들을 모은 것을 포함했습니다. 허만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니 불같은 성질의 허만이 녹음 세션에서 성깔 부리는 모습을 머리에 확연히 그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