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이가 상당히 많은 (그냥 30대 이상이라고만 알고 계세요) 딸을 하나 키우고 있고 대기업 관리자로 일하고 있는 여성입니다.
자주 글을 쓸 거 같지는 않지만 읽는 것은 열심히 할 자신 있습니다.
처음 올리는 글이 자살에 관한 글이라서 좀 그렇긴 한데 어제 이은주씨 사건 이후로 아무래도 자살에 대한 생각이 끊이지가 않는군요.
이은주씨 사례와는 별 관계가 없지만 저는 어떻게 보면 앞으로는 자살이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라 일상적인 일이 될지도 모른다는 조금은 극단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평균 수명은 엄청나게 길어지는데 80세, 90세까지 경제적으로나 생활적으로나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지요.
저만 하더라도 소위 우리나라에서 중산층이라고 분류되는 부류에 속한다고 할 수 있지만 매달 들어오는 월급은 집 장만하고, 아이 교육비 대다 보면 별도의 저축은 불가능합니다. 그나마 회사 생활도 40세 중반만 넘어서면 거의 하기가 힘들지요.
그러면 40대 중반부터 향후 3~40년을 무슨 돈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자식에게 의존할 수도 없는 것이 요즘 세태이고, 설사 자식이 부양을 하겠다고 하더라도 내 스스로가 짐이 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적당한 시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 얼마전부터 쭉 해왔습니다.
이 정도가 되면 인간의 수명 연장은 더 이상 축복이 아니고 저주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첫글부터 너무 어두운 내용이 되었네요.
하지만 요즘 제가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는 내용입니다.